이종걸 “창조경제, DJ때 신지식인 정책과 유사…돌려막기 아니냐”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이종걸 의원(민주당, 안양 만안)은 12일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적 경제 정책인 창조경제의 독창성과 실현 가능성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이 의원은 정홍원 총리에게 “창조경제의 내용에 대해서는 ‘창조경제가 뭔지 모르겠다’는 항간의 내용을 잠재우지 못하고 있다”며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중소벤처를 표방한다고 하지만 김대중 정부의 ‘신 지식인’정책과 문구나 단어까지 비슷한 것 같다”며 창조경제의 독창성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했다.

이종걸 의원(민주당,안양 만안)
또한 “벤처 육성 관련 자금에 관한 구체적인 대책이 나와 있지 않다”고 지적하며 “앞으로 5년간 창조경제의 청사진은 기초가 없어졌다고 보는 견해가 많다”고 철저한 계획이 세워지지 않은 창조경제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다른 나라와 달리 대기업 중심인 우리 사회의 문제 해결에 대해 고민해 본 적이 있느냐”고 물은 이종걸 의원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또는 벤쳐 기업과의 관계를 고민하여 한 쪽으로 치우치고 왜곡된 사회 시스템을 올바로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학생들이 이공계를 기피하고 1년에 2만 명씩 자퇴를 하는 상황이다”라고 지적하며 “우수 인력들이 이공계를 전공해 벤처 산업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정부에서 고민해야 한다”며 지식과 기술 중심의 산업 생태계를 위한 대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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