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도 안검하수로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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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19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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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선천적으로 윗눈꺼풀이 아래로 처져 마치 눈이 감긴 것처럼 보이는 ‘선천성안검하수’가 심한 아이는 가능한 한 빨리 수술해주는게 시력 발달은 물론, 성격 형성에도 좋다는 의견이 나왔다.

선천성안검하수는 윗눈꺼풀을 위로 잡아당기는 근육이나 신경계가 제대로 발달하지 못해 생기는데, 국내에서는 약 1천명 중 1명꼴로 발생한다.

19일 세브란스병원 안과 이상열, 명지병원 안과 김성은 교수팀은 2009~2012년 사이 만 1세 이전에 선천성안검하수로 수술받은 아이 31명을 대상으로 수술 전후의 성격 변화를 조사해본 결과, 수술 뒤에 성격이 긍정적으로 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수술 1개월 후에 아이들의 어머니를 대상으로 접근성, 조절 영역, 감수성, 개방성 등 4개 영역으로 나눠 성격을 평가한 결과 기분이 좋으면 신이나서 큰 소리로 웃거나, 좋아하는 장난감을 주면 흥분해서 소리를 지르는 등의 긍정적인 정서 표현을 나타내는 접근성은 수술 전 평균 30.6±8.6점에서 수술 1개월 후 평균 36.5±8.5점으로 유의하게 증가했다.

울거나 보챌 때 달래주면 기분이 좋아지는 감정 회복 능력인 조절 영역도 수술 전 평균 26.4±7.9점에서 수술 후 평균 29.6±5.9점으로 유의하게 높아졌다.

새로운 물건이나 가구가 보이면 금방 알아차리는 등의 미세한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능력인 감수성 역시 수술 전 평균 23.3±8.7점에서 수술 후 26.7±8.3점으로 향상됐다.

이 교수는 “만 3~5세까지는 선천성안검하수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아기들도 매우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안검하수가 심한 아이들은 조기 수술을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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