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배후부지 토지이용계획 확정

  • 인천항만공사, 사업추진 본격화<br/>동북아 해양관광문화 메카 비상 기대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인천항 새 국제여객터미널과 배후부지 개발계획이 확정됐다. 동북아시아 해양관광 메카를 향한 인천항의 항해에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인천항만공사(IPA・사장 김춘선)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16일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 아암물류단지, 국제여객터미널 개발계획(변경) 승인 고시에 따라 연수구 송도동 297번지 일원 새 국제여객터미널 및 배후부지 토지이용계획이 확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인천항 국제여객부두 및 배후부지 개발 조감도.

핵심 변경사항은 기존 계획상 항만부지로만 국한돼 있던 터미널 인근 지역과 항만배후부지 일부가 복합지원용지(673,620㎡)로 확보됐다는 점이다.

IPA는 디즈니랜드, 유니버셜스튜디오 등 세계적 레저명소 개발로 이름 높은 커닝햄사 자문을 받아 복합지원용지를 워터 시티(Water City)를 표방하는 레저형 친수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도시형 엔터테인먼트 센터, 호텔, 휴양형 리조트, 한류 야외공연장 등 터미널과 배후부지 쇼핑・레저・숙박시설, 개항장・조계지・차이나타운 등 개항도시 인천항이 보유하고 있는 문화자원을 연계해 전세계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것이다.

IPA에 따르면 올해 인천항에는 총 111척의 크루즈가 16만명의 관광객을 태우고 입항할 예정이다. 인천항 입국 관광객 1인 당 쇼핑금액이 46만원이라는 한국관광공사의 ‘2012년 외래 크루즈 관광객 실태 조사’ 보고서를 감안할 때 올해에만 최소 736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되는 셈이다.

또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신규 투자 유치, 일자리 및 부가가치 창출, 세원 발굴 등 인천지역을 넘어 국가경제적 차원에서 새로운 성장의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기대하고 있다.

IPA는 올해 안으로 인천지방해양항만청, 인천경제자유구역청으로부터 실시계획을 승인받고 내년에 공사 발주 및 착공 등 사업을 본격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내년 인천아시안게임 성공 개최 지원을 위해 8만t급 크루즈 2척이 접안할 수 있는 부두시설을 짓는 국제여객부두 1단계 건설공사를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이어 2016년까지 15만t급 크루즈선 정박이 가능한 크루즈 전용선석 1선석과 국제여객선 7척을 수용할 수 있는 국제여객선부두, 통합 국제여객터미널과 배후부지를 개발해 ‘제2의 개항’에 걸맞는 해양관광객 300만 시대를 열겠다는 전략이다.

IPA 관계자는 “이번 개발계획 변경 고시는 IPA와 해양수산부, 인천항 관계자들의 노력은 물론 인천지역 국회의원들,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지역주민의 지원을 통해 부처 간 이견을 성공적으로 조정·해결한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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