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23일 오전 7시30분 서울 롯데호텔에서 반기문 UN사무총장 및 주한대사 등 100여명이 참석한 조찬 포럼에 참석해 새마을운동 세계화를 통한 가난극복 성공사례를 단독 발표했다. [사진제공=경상북도] |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23일 오전 7시30분 서울 롯데호텔에서 반기문 UN사무총장 및 주한대사 등 100여명이 참석한 조찬 포럼에 참석, 새마을운동 세계화를 통한 가난극복 성공사례를 단독 발표해 참석자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이날 행사는 UNWTO ST-EP 재단(이사장 도영심)과 월간 외교잡지인 디플로머시(Diplomacy)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지난 22일부터 6일간의 일정으로 방한한 반기문 UN사무총장을 비롯한 주한아프리카대사 및 미국, 영국 등 G20 회원 각국 대사들이 대거 참석하여 2015년까지 UN의 MDGs 목표달성과 2030년까지 지속가능한 개발의제 발굴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조찬포럼에서 UN의 MDGs(Millennium Development Goals,새천년개발목표) 활성화와 관련한 반기문 사무총장의 기조연설에 이어 김관용 경상북도지사가 새마을운동 세계화를 통한 아프리카 빈곤퇴치 사례를 직접 발표함으로써 UN차원의 2015 post-MDGs의 지속가능한 개발협력 모델로 부상하게 됐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새천년개발목표(MDGs)의 달성시한(2015년)이 3년여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post-MDG 지속가능개발체제 구축’을 두 번째 임기의 핵심과제로 설정하고 ‘post-MDG 유엔고위급패널’을 구성하는 등 post-2015 유엔 개발 의제 개발 및 국제적 컨센서스 구축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으며 오늘 조찬 포럼도 그 일환으로 추진됐다고 밝혔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가난극복 사례 발표에서 12살 때 겪었던 한국전쟁과 미국 등 선진국의 원조 배급품으로 끼니를 이었던 어린시설의 경험, 도지사 취임 후 첫 아프리카 출장에서 가난과 질병에 허덕이고 있는 아이들을 목격했을 때의 안타까움 등을 회상하면서 “대한민국 가난극복의 마중물 역할을 한 새마을운동의 성공과 그 경험을 아프리카 등 저개발국가에 반드시 전수하겠다”는 강한 신념을 밝혔다.
행사에 참석한 각국 외교관들은 새마을세계화 사업에 대하여 높은 관심을 보이면서 ‘새마을’로 세계가 공감하는 소통의 장이 됐다고 전했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조찬 포럼 후 반기문 사무총장과의 개별 미팅에서 일주일 여 앞으로 다가온 2013년 이스탄불-경주엑스포와 2015년 세계물포럼 등 당면한 주요 국제 현안에 대해 UN차원의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으며, 이에 대해 반기문 총장도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표명했다.
한편 반 총장은 8월 22일 방한해 엿새 동안 국내에 머물면서 충주 세계조정선수권대회 개막식에 참석하고 고향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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