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또 '묻지마 칼부림'…15명 사상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시내에서 ‘묻지마’ 칼부림에 15명이 숨지거나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중국신문사가 26일 보도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지난 25일 밤 9시 16분께 청두시 42번 시내버스 안에서 리(李) 모씨가 승객들에게 흉기를 마구 휘둘렀다. 이에 버스 운전기사는 차를 세웠고 승객들이 황급히 차에서 내리는 사이 범인 리씨도 함께 내려 도로를 따라 도망치면서 추가로 여러 행인을 해쳤다.

이 과정에서 4명이 숨지고 11명이 부상했다. 이중에는 10세 어린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대치하다가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리씨는 청두시 진탕(金堂)현에 거주하는 주민으로 생활고와 가정 불화를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청두시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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