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카운티 박물관은 20일(한국 시각) 문정왕후 어보 반환을 촉구하기 위해 박물관을 찾은 민주당 안민석 의원과 문화재 제자리 찾기 대표 혜문 스님 등에게 어보 반환 의사를 밝혔다. 이로써 문정왕후 어보는 지난 1950년대 한국전쟁 당시 미군 병사가 미국으로 몰래 가져간 이후 60년 만에 고국으로 다시 돌아오게 됐다.
박물관 측은 “어보가 종묘에서 불법적으로 반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한국에 반환하기로 했다”며 “이른 시일 안에 한국 정부 관계자와 만나 반환 일정과 방식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올해 안에 한국으로 돌아올 전망이다.
안 의원은 회담 직후 라크마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추석날 역사적인 소식을 전하게 돼 기쁘다”면서 “문정왕후 어보 반환을 위해 성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들과 박물관, LA 카운티 수퍼바이져 등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
어보는 조선왕실이 각종 의례 때마다 쓰던 도장으로 한국전쟁 때 미국병사가 47개를 훔쳐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4개는 앞서 미국이 반환했고, 문정왕후 어보를 뺀 나머지 42개의 행방은 알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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