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악관 공동 취재단에 따르면 로즈 부보좌관은 이날 유엔 총회에 참석하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수행해 뉴욕으로 가는 대통령 전용기 내 기자 간담회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을 북한과 비교했는데, 적절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이는 미국 백악관의 고위 당국자가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이어서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미국 정부는 이제까지 북한이 헌법에 핵보유국을 주장할 때마다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로즈 부보좌관은 이 자리에서 "그 비교는 단순히 두 국가가 국제 비확산 규범을 지키지 않는다는 의미"라며 "실제로는 북한은 이미 핵무기를 가지고 있다. 북한은 핵무기를 획득했고 2006년 초 시험도 했다. 그러나 이란은 핵무기를 아직 보유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게 바로 이란이 핵무기를 얻지 못하게 막는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는 중요한 이유"라며 "이는 북한처럼 이미 문턱을 넘은 국가의 비핵화를 추진해야 하는 것과 같은 상황에 맞닥뜨리지 않으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정부 당국자는 로즈 부보좌관의 발언에 대해 "핵실험을 3차례나 하고 영변에 핵시설을 대거 갖추고 있는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추정한다는 의미이지 북한을 공식적으로 핵보유국으로 인정한다는 뜻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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