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서울시내 총 111개 빗물펌프장 중 88%인 98개소가 2016년까지 30년 빈도(시간당 95mm) 배수능력을 갖추게 된다.
서울시는 수 차례 침수된 주택가 밀집지 6개소 빗물펌프장의 증설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대상지는 △금호(성동구 금호4가동) △상수(마포구 서강동) △당인(〃) △자양4(광진구 자양4동) △염창1(강서구 염창동) △박미(금천구 시흥3동) 빗물펌프장이다.
이 일대는 2001년, 2010년, 2011년 집중호우시 침수된 적이 있다. 이번 공사는 2016년 6월 완료가 목표다.
빗물펌프장은 집중호우나 장마시 자연배수가 안될 경우 펌프를 가동해 하천으로 나가도록 한다. 저지대 등 주택가 밀집지역 침수 피해를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다.
시는 1단계 사업으로 2007~2012년 41개소의 증설을 마쳤고 작년부터 2단계에 돌입, 현재 16개소가 공사 중이며 6개소는 마무리했다. 예산은 1단계와 2단계에 각각 3596억원, 3446억원이 투입된다.
이진용 서울시 하천관리과장은 "빗물펌프장은 기상이변에 따른 집중호우와 불투수 지면이 50% 넘게 차지하는 서울지역 특성에 맞는 침수예방시설"이라며 "단계적 배수능력 향상을 통해 시민들의 침수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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