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관광버스터미널에 들어설 호텔 조감도. |
아주경제 권이상 기자=서울 용산관광버스터미널 부지가 23년 만에 폐지되고, 지상 최고 39층 규모의 관광호텔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23일 제 17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용산구 한강로3가 40-969번지 용산관광버스터미널에 대한 도시계획시설 폐지와 세부개발 계획안을 가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용산관광버스터미널은 1990년 운영을 시작했지만, 본래 기능을 상실해 전자상가로 운영됐다. 지난 2009년에는 시가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대상지로 선전해 관광인프라 확충을 위한 관광호텔 개발 사업을 제안했다.
이곳에 지어질 호텔은 1만4797㎡ 부지에 1800여 실, 지상 33∼39층짜리 건물 3개동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서울시와 사업자 간 사전협상을 통해 사업부지의 35%는 서울시와 용산구에 공익시설로 기부채납된다. 해당 부지에는 공영차고지, 용산전자상가를 위한 산업지원센터, 어린이집, 도서관, 문화체육시설 등이 조성된다.
시는 또 주민 의견에 따라 용산역에서 사업부지를 거쳐 전자상가사거리 쪽으로 연결된 기존 육교 2개를 그대로 두고 신축 호텔에 연결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용산관광버스터미널에 호텔이 들어서면 부족한 숙박시설 확충 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산관광버스터미널 부지 위치도. |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