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반미 영상물 인터넷 차단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 중국이 미국을 비난하는 내용의 영상물 '소리 없는 대결'(較量無聲)에 대한 인터넷 접속을 차단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1일 중문판을 통해 보도했다.

뉴욕 타임스(NYT)를 인용한 BBC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저녁 무렵 이 영상물은 중국의 주요 인터넷 사이트에서 사라졌다.

100분 분량의 이 다큐멘터리는 중국의 대표적인 동영상 사이트인 여우쿠(優酷)에서 접속이 되지 않았으며 검색 엔진인 바이두(百度)와 최대 인터넷 사이트 신랑(新浪)에서도 삭제됐다.

중국 인민해방군이 사회과학원과 공동 제작한 이 영상물은 "미국이 과거 소련을 붕괴 시킨 것과 같은 같은 전략으로 중국에 침투하고 있다"며 미국을 비난했다.

BBC에 따르면 문제의 영상물 제작 시기는 분명치 않으나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취임에대한 언급이 있고 미국의 대규모 첩보 활동을 폭로한 전직 중앙정보국(CIA) 요원 에드워드 스노든이 등장하지 않는 점으로 미뤄 36월중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일각에선 당 중앙선전부가 인터넷 매체들에 대해 해당 영상물의 삭제를 지시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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