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식 주거개선 ‘주거환경관리사업’, 3개소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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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1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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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이상 기자 = 서울 시내 노후주거지 일대 주민들이 협동조합을 맺고 마을을 정비하는 박원순식 주거환경사업이 본격 시동을 건다. 

서울시는 지난 13일 열린 제18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응암동 산골마을, 정릉동 정든마을, 휘경동 휘경마을 3곳에 대한 주거환경관리사업을 심의∙통과시켰다고 14일 밝혔다. 

이들 세 곳이 추진할 주거환경관리사업은 노후건물을 철거하는 대신 공공이 기반시설을 정비•설치하면 개인이 기존 주택을 리모델링하는 주거환경 개선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공공사업으로 주민공동이용시설, 도로개선, CCTV 설치 등 노후주거지를 정비해 마을공동체를 꾸리게 된다. 

주민들은 운영위원회를 중심으로 주민협정을 체결하고 협동조합을 설립해 주민 스스로 마을을 유지•관리해 나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성북구 정릉3동 372 일대 정든마을은 정릉천과 북한산이 인접한 곳으로 1950~1960년대 주거양식인 부흥주택과 도시한옥이 현대식 주택들과 공존하고 있다. 

이에 시는 정든마을 내 밀집한 부흥주택을 관리하고자 현재 주거양식•이용형태를 고려한 설계 표준안을 제시했다. 

부흥주택의 자발적 관리를 위한 것으로 부흥주택 1동을 매입해 주민공동이용시설로 조성하기로 했다.

향후 정든마을은 공공추진사업, 민간협력추진사업 등 11가지 세부 사업으로 마을 만들기를 추진할 예정이다. 

공공 추진사업으로는 △쌈지공원 정비 및 운동시설 설치 △도로포장 개선 정비 및 버스쉼터 조성 △부흥주택 골목길 포장개선 △노후계단 정비 △마을중앙길 포장개선 △마을 입간판 설치 등이 꼽힌다.

휘경마을은 1호선 회기역에서 500여m 떨어진 휘경2동 286 일대로 단독•다세대 주택이 밀집한 곳이다. 이곳에는 대학생 위주의 1인 가구들이 주로 거주하고 있다. 

시는 휘경마을에서 마을길 개선사업, 마을환경 개선사업, 마을공동체 거점 조성사업, 기타 공공사업을 추진한다. 

안전한 길을 만들기 위해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 자문을 거쳐 CCTV와 보안등을 설치하고 도로를 쾌적하게 만드는 작업으로는 노후석축과 경사도로 개선이 포함됐다. 배수시설 확충도 이뤄진다. 

은평구 응앙동 31, 녹번동 71 일대인 산골마을은 그동안 강우 시 재해 발생 우려가 있고 도로 경사가 심해 통행이 어려운 탓에 주민들의 불편이 컸다. 

지난해부터 주민주도로 주거환경 개선, 마을공동체 형성 등을 추진하고 올 1월부터는 주민과 전문가들이 주거환경관리사업 계획을 수립했다.

산골마을 주거환경관리사업은 재해없는 마을만들기, 가족같은 마을만들기, 쾌적한 마을만들기 등을 테마로 공공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주민들의 자립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의 다양한 마을활동(마을지킴이, 솜씨공방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사업 착공은 은평구의 실시설계를 거쳐 2014년에 이뤄진다.

진희선 시 주거재생정책관은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마을을 특성화해 주민 스스로의 힘으로 마을 전체의 물리적, 사회적, 경제적 개선을 이뤄내는 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낼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성북구 정든마을.

 

휘경동 휘경마을.

 

은평구 산골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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