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2009년 첫 블랙아웃을 시작으로 한국은 끊임없이 전력위기 상황을 맞고 있다. 국내 전력 수요의 절대량 및 변동폭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10년 전과 비교하면 최대 전력 수요는 무려 70%나 늘었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 엑센츄어(Accenture)가 세계 21개국 4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력 수급의 안정성에 대해 한국인의 89%가 높은 우려를 보이며 프랑스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전력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관리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답변한 사람은 13%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스위치를 내리고 플러그를 뽑는 단순한 절전만 생각할 뿐 근본적인 에너지 절감 솔루션은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가운데 최근 첨단보안기업 에스원이 삼성에버랜드의 건물관리사업을 양수하며 '건물통합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선언, 눈길을 끈다.
에스원은 보안시스템과 에너지효율화 솔루션을 결합해 새로운 건물 에너지 관리 패러다임을 제시할 예정이다.
2011년 에너지관리공단에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으로v등록한 에스원은 에너지진단전문기관 인증을 거쳐 본격적인 에너지효율화 사업을 시작했다.
올해 초 동작구민체육센터에 구축한 에너지효율화 설비는 월 평균 1천만 원 이상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7월부터는 건물의 에너지를 24시간 원격으로 관리하는 '엔프라24(Enfra 24)'를 선보였다.
엔프라24는 수원과 대구에 위치한 통합관제센터에서 에너지 사용량을 모니터링·분석하고 원격제어, 운영개선을 실시하는 등 실시간으로 고객사의 에너지 최적화를 실현한다. 보안서비스를 위한 통합관제시스템을 활용함으로써 운영효율성은 물론 비용절감까지 일석이조의 효과를 낸다.
현재 국내 BEMS 시장은 중소 빌딩 에너지 전문업체나 규모가 작은 HVAC(냉난방공조) 장비업체가 주도하는 실정이다.
여기에 기존 부동산과 시설관리 사업자들이 사업을 확장해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는 등 시작단계에 불과하다.
이러한 가운데 에스원은 보안과 에너지효율화 시스템 등 차별화된 노하우를 건물관리사업과 연계해 보다 발전된 유기적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에스원 수원과제에서 서울/경기권 에너지효율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에스원은 "빌딩과 관련한 보안, 에너지, 설비 등의 관리 서비스가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창조적인 결합을 통해 경쟁력 있는 통합서비스를 제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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