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형마트·백화점 소폭 성장… 온라인몰 대세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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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1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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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소비 트렌트 'BEYOND'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신세계그룹은 내년 국내 소매시장이 올해보다 소폭 성장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11일 신세계그룹이 발표한 '2014년 유통업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국내 소매시장 규모는 268조6000억원으로 올해 대비 2.3%가량 성장할 전망이다.

신세계그룹 측은 "장기 저성장 기조 속에 2013년 상반기 저점을 찍은 유통업계는 2014년 민간소비 심리 회복으로 성장률이 소폭 개선될 전망이다"면서도 "다만 시장 성숙화와 규제 영향으로 성장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업태별로는 소량 근거리 구매 트렌트 확산에 따라 온라인몰·편의점·슈퍼마켓이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는데 반해 대형마트와 백화점은 소폭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세계그룹은 올해 사실상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대형마트의 경우 내년에 소폭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며 민간 소비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소량·근거리 소비 트렌드 확산과 유통법 시행으로 올해 대형마트 시장 규모는 지난해 대비 1.5% 성장한 45조1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기존점만 보면 사실상 마이너스 성장인 셈이다.

다만 내년에는 소비심리 개선과 대형마트가 운영하는 온라인몰 매출 증가로 올해보다 소폭 상승한 3.3%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46조6000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위해 대형마트들은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온라인몰·창고형매장을 확대하고 1~2인 가구 증가에 맞춰 간편가정식·소포장 상품을 확대하는 등 마케팅 전략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백화점 역시 소비 심리 개선과 중국인 관광객 증가로 소폭 성장할 것으로 점쳤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 연속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다 지난해 5.5%로 성장세가 대폭 꺾였던 백화점은 올해 성장폭이 더욱 축소될 전망이다.

이에 지난해 대비 2.9% 늘어난 매출 29억9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올해의 경우 최근 17년 만에 처음으로 신규 출점이 없었고 패션·명품 등 주력 분야에서 고객이 온라인몰·아울렛·면세점 등으로 이탈하며 IMF 이후 가장 낮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것이다.

하지만 내년에는 소비심리 개선과 중국인 관광객 증가로 올해보다 소폭 증가한 4.3%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슈퍼마켓업계의 매출 규모는 전년 대비 5.7% 성장한 35조9000억원을 올릴 것으로 추산된다.

소량 근린형 소비 트렌드 확산에 힘입어 전체 슈퍼마켓 시장은 확대된 반면 기업형슈퍼마켓(SSM)은 의무휴업의 영향으로 역신장 추세를 보였다.

내년에는 1~2인 가구 증가에 따른 소량 근린형 구매가 더욱 확대되고, 대형마트 의무휴업에 대한 반사이익의 영향으로 6.2% 성장한 38조2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전망이다.

편의점 역시 내년에도 10%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신규 출점 규제와 점포 포화라는 성장 제한 요소는 있지만, 1~2인 가구 증가와 월드컵·동계올림픽·아시안게임 등 스포츠 이벤트가 이를 상쇄할 것이란 분석이다.

올해 11.4%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온라인몰 시장은 내년에도 12.6%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매출은 내년 42조8000억원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경희 신세계 미래정책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국내 유통업계는 계속된 경기불황 등의 영향으로 2013년 저점을 찍었으나 내년에는 완만한 경기회복으로 올해보다 소폭 개선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세계그룹은 내년 유통업계 소비 트렌드로 탈경계화를 의미하는 'BEYOND'를 제시했다.

이는 △탈국경화(Borderless) △탈장소화(Everywhere) △탈연령화(Young&Old) △탈채널화(On&Off) △탈시장화(New Markets) △탈시간화(Day&Night) 등을 뜻한다.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현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IT기술의 발달과 소비자 구매 패턴의 변화에 따라 유통업계도 기존의 틀을 깬 새로운 시도가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경희 연구원은 "2014년에는 대형마트·백화점 등 기존 유통강자들이 온·오프라인 융합 옴니채널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것으로 보이며 유통채널 간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소매시장의 경쟁이 한층 심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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