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ㆍ코스닥 지지선 이탈… 저점매수 타이밍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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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1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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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2000선과 500선이 모두 깨지자 반등 시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내주 미국이 출구전략에 대한 입장을 밝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전까지 당분간 관망심리가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소형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급여건이 양호한 대형주에 대한 저점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한다. FOMC가 시장 예상대로 올해 출구전략을 단행하지 않는다는 전제에서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5.48포인트(0.78%) 내린 1977.97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가 1980선이 깨진 것은 지난 11월14일(1967.56)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코스닥지수는 494.77로 마감, 6개월여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최근 증시에서는 팔자세로 돌아선 외국인을 대신할 마땅한 투자주체가 연기금을 제외하고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 가운데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커지자 관망심리가 확산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은 기업실적 부진과 대기업의 부진한 설비투자 우려가 중소기업까지 확산된 결과로 뒷걸음질쳤다. 

이달 증시 향방은 FOMC 회의 결과에 따라 가려질 전망이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오는 17~18일(현지시각) 열리는 FOMC 회의 결과를 봐야 하겠지만 연방준비은행(연준)이 올해 내에 출구전략을 시행할 가능성을 낮게보고 있다.

전지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이 잇따라 개선된 경기지표를 발표해 출구전략 조기 시행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지만, 아직 고용시장 회복을 낙관할 단계가 아니라는 점에서 올해 말 또는 내년 초까지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이 실시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은 " FOMC에서 연준은 테이퍼링 시행 필요성을 강조하겠지만 시행 시기와 자산매입 축소 방법에 대한 가이드 라인 정도를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증권가에서는 FOMC가 열리기 이전까지 증시가 현재 수준보다 더 이상 급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말로 갈수록 연기금을 중심으로 보험사 매수세가 강해질 뿐 아니라 펀드 환매 진정에 따른 투신권 매수여력을 확보한 점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연기금은 증시가 조정을 받기 시작한 지난 10월 21일부터 이날까지 38거래일 동안 2거래일을 제외하고 순매수를 이어오고 있다. 이 기간 누적 순매수 금액은 1조7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 9일 기준 상장지수펀드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는 132억원이 유입돼 4거래일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003년 이후 연기금과 보험의 월평균 순매수 금액을 보면 연말로 갈수록 매수 강도가 높아졌다"며 "배당을 중시하는 가치투자자와 투신권의 매수세로 대형주가 선전하는 흐름이 지속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고 말했다.

김경덕 부국증권 연구원은 "2000선 이하에서는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에 따른 경기민감주를 저가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다른 신흥국 대비 국내 증시는 여전히 저평가돼 있어 외국인 매수 재개 가능성도 유효하다"고 전했다.

김기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000선 이하에서 유입되는 저가 매수세로 지수 하단은 견고하게 지지될 것"이라며 "반도체, 화학, 조선, 보험, 은행업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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