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동영상 화제…미국 도ㆍ감청 사건 풍자위해 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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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2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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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동영상 [사진=SBS 방송화면 캡쳐]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반기문 UN 총장이 미국 도청 사건을 풍자하는 영상을 찍어 화제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출입기자단과 가진 만찬 행사에서 반기문 총장은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무차별 도ㆍ감청 사건을 풍자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세계 각국의 정보 요원들이 반기문 총장 사무실에 몰래 도ㆍ감청 장치를 설치한다. 반기문 총장이 사무실에 앉아 업무를 보고 있는 사이 집무실 곳곳에 설치된 카메라가 모든 것을 감시하는 장면이 나온다.

특히 반기문 총장은 갑자기 엉덩이 춤을 추자 정보원들은 "반기문 총장이 엉덩이 춤을 추고 있어. 훌륭해. 한 건 포착했어"라며 이를 대서특필한다.

이에 유엔 안보리는 반기문 총장이 엉덩이 춤을 추는 것을 금지하는 결의안까지 내는 소동이 벌어져 웃음을 자아냈다.

또 다른 영상에는 전화로 긴박한 대화를 하던 반기문 총장은 '현금을 줄 테니 빨리 물건을 가져오라'고 말한다. 이에 정보원들은 비리를 포착하는 듯했지만 알고 보니 피자를 주문하고 배달원에게 피자값을 현금으로 지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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