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 전략미사일 부대인 제2포병은 22일 중국 북동부 보하이(渤海)만 선박통행 금지구역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인 '쥐랑(巨浪)-2'를 발사 실험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13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둥펑(東風)-41을 시험 발사한 지 9일 만이다.
쥐랑-2는 전략핵잠수함(094형)에 탑재돼 중국 신장(新疆)에 위치한 미사일 시험장을 향해 발사됐다.
이 미사일은 3∼6기의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고, 사정 거리가 9000㎞로 태평양에서 발사하면 미국 전역을 타격할 수 있을 정도의 위력을 갖고 있다.
이에 앞서 랴오닝(遼寧) 해사국(海事局)은 20일부터 27일까지 보하이와 황하이(黄海)의 수역 부근에서 군사훈련이 있을 예정임을 밝히고 관련 선박 외 모든 선박의 진입 금지 명령을 내렸다.
대만 언론은 최근 일련의 미사일 시험은 군사 역량을 ‘시위’하기 위한 미국을 겨냥한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쥐랑-2와 둥펑-41은 중국군의 2, 3세대 핵무기로 향후 20년간 중국 핵 억지력의 중심 전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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