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말 달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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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0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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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와로브스키 제공>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갑오년(甲午年) '청마(靑馬)'의 해를 맞아 유통 및 패션업계가 말을 소재로 한 마케팅과 신상품을 잇따라 쏟아내고 있다. 청마는 진취적이고 활발해 예로부터 행운을 상징하는 동물로 알려져 왔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새해 '청마의 기운'을 받고자 하는 사람들을 겨냥해 패션 및 유통업계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백화점 및 마트 등 유통업체는 말이 그려진 상품이나 전시회 등 기획전을 열고, 패션 업계에서는 말을 주요 소재로 한 다양한 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스와로브스키는 새해를 맞아 말을 소재로 한 장식품인 '에스페란자'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남미의 크리올로종 말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스와로브스키 관계자는 "말의 '자유로운 영혼'과 '역동적이고 진취적인 성품'을 담은 제품"이라며 "크리스털 작업으로 표현한 생기 넘치는 다리와 꼬리의 모습은 새해를 맞아 집안에 생기를 불어 넣어주는 아이템"이라고 전했다.

캐스 키드슨도 말을 주요 소재로 삼아 가방과 의류 등 다양한 패션용품에 적용했다. 말 문양을 주요 브랜드 콘셉트로 활용하고 있는 라빠레뜨 역시 이번 시즌 주력 상품으로 '미켈라 시리즈'를 내놨다. 회사 관계자는 "론칭 초부터 지금까지 말을 모티브로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면서 "말은 강인하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동물이라 브랜드의 이미지에도 활력을 넣어줄 것"이라고 전했다.

G마켓과 옥션 등 오픈마켓에서도 관련상품 인기가 뜨겁다. G마켓은 지브라 패턴을 활용한 의류와 레깅스, 말 액세서리, 말 장식을 새긴 미아방지 목걸이 등이 베스트 판매 순위에 올랐다. 옥션에서는 블루다이아몬드로 포인트를 준 말굽 목걸이와 말굽 체인 파우치, 갑오년 태어날 아기를 위한 말 모양 배냇저고리 등의 판매량이 지난달부터 급증했다. 

G마켓 관계자는 "매년 연말연초가 되면 그 해를 상징하는 동물과 관련된 아이템이 인기를 끈다"며 "말 관련 패션용품은 독특한 무늬와 활동적인 느낌으로 평소에도 수요가 많은 편인데, 말의 해를 맞아 최근 더욱 주목 받고 있다"고 했다.

유통업계에서도 말의 해에 맞춘 다양한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다음달 3일까지 본점 롯데갤러리에서 말을 주제로 한 'Blue Horse-청마시대'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 몽골, 호주 작가 28명의 회화, 조각, 설치 작품 70여점이 공개되고 말 관련 상품도 판매한다.

현대백화점도 오는 29일까지 무역센터점 등 6개 점포에서 '청마의 해 기념 이성근 화백 초대전'을 진행한다. 역동적인 새해를 청마로 표현한 작품 20여점을 전시하며, 이 화백이 직접 말 그림을 그리는 퍼포먼스도 선보인다.

아이파크백화점은 오는 4일부터 백화점 매장에 설치된 '럭키 유니콘'을 타고 올라가 높이 매달린 캡슐 속에서 백화점 상품권과 기념품을 받을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달 11∼12일에는 '행운의 말발굽 던지기' 행사를 열고 고리에 말발굽을 걸면 가죽 편자 페넌트를 증정할 계획이다.

<사진=캐스키드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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