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제 회복세는 2014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소비·부동산 시장이 개선되고 일자리 수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각종 경제지표가 경기 회복세를 띠면서 뉴욕 증시는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기존 전망치 2.6%에서 상향조정할 방침이다. 미국의 지난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는 전기 대비 연율로 4.1%나 증가했다. 성장률이 4%를 초과한 건 지난 2009년 경기회복이 시작된 후 두 번째다.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은 지난해보다 2.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은 경제가 뚜렷한 회복하고 있다고 진단하고 양적완화를 축소했다.
전문가의 경기 전망도 낙관적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3%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폭발적인 성장세는 아니지만 뚜렷한 경기회복을 의미한다. 올해 유럽과 중국 경제가 다우존스나 S&P500에 편입된 미국 기업에 수혜를 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회계법인 딜로이트는 “미국 경제가 올해 2분기 이후 3%이상 본격적인 성장세로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너럴일렉트릭(GE)의 제프리 임펠트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경제가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상업 여신 수요가 일부 개선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식품에서 서비스까지 광범위하게 소비시장이 개선할 것으로 분석했다. 수요가 경제 전반에 확산하는 것이 임금 상승을 촉진해 다른 수요 창출로 이어진다는 계산이다. 뉴욕 증시의 최고 기록을 이를 뒷받침해준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14년 만에 새 최고 기록을 세웠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올해에만 25% 이상 상승했다. 나스닥도 여러차례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올해에도 뉴욕 증시가 더욱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준이 자산매입 규모를 줄이는 데 성공하면서 증시로 시선이 주목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LPL파이낸셜의 제프리 클레인탑 수석 시장전략가는 “올해 증시가 10~15%가량 오를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채권을 버리고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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