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28·캘러웨이)이 2014년 열리는 미국PGA투어 첫 대회에서 노장 켄 듀크(45·미국)와 맞붙는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발표한 2013-2014 미PGA투어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조편성에 따르면 배상문은 3일 오전 10시50분(현지시간) 하와이 마우이섬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코스에서 듀크와 함께 티오프한다. 한국시간으로는 4일 오전 5시50분이다.
두 선수는 지난해 투어 첫 승을 올려 대회 출전자격을 얻었다. 배상문은 지난해 5월19일 ‘HP 바이런넬슨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듀크는 그 한 달 후쯤 ‘트래블러스챔피언십’에서 연장끝에 첫 승을 거뒀다. 듀크는 1994년 프로로 전향, 올해로 프로 21년째를 맞는 베테랑이다. 미PGA 2부투어에서 2승을 올렸지만 미PGA투어에서는 지난해 처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 대회에는 모두 30명의 챔피언이 출전한다. 그러나 타이거 우즈, 필 미켈슨(이상 미국) 등 톱랭커들이 대거 불참한다. 세계랭킹 톱20 중에서 6명만 출전한다.
지난해 챔피언 더스틴 존슨(미국)은 마스터스 우승자 애덤 스콧(호주)과 함께 마지막 조로 편성됐다. 또 조던 스피스는 웹 심슨(이상 미국)과, 잭 존슨은 매트 쿠차(이상 미국)와 첫날 동반플레이를 펼친다.
이 대회 총상금은 570만달러다. 커트없이 나흘동안 72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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