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규현이 '19금' 폭탄발언으로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어 놨다. 규현은 뒤늦게 당황했고 MC는 그런 규현을 놀리기 바빴다. 시청자들은 '마녀사냥'으로 변한 '라디오스타'에 환호했다.
1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는 방송인 김성주와 로버트할리, 가수 김경호, 달샤벳 수빈이 출연한 '마! 거시기 새해드래요?' 사투리 특집이 꾸며졌다.
이날 속풀이 토크로 '새해 해결하고 싶은 불만'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때 규현의 거침없는 입담이 시작됐다.
스키니진을 주로 입는 김경호를 향해 규현은 "남성에게 안 좋은 작용을 할 수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이야기하자 김경호는 "괜찮다. 넘친다"며 장난스럽게 넘겼다.
이어 수빈이 남녀의 스킨십에 대해 어느정도까지 허용되는지를 묻자 규현은 "아는 여자분은 속궁합을 보고 맞으면 사귄다더라"라고 폭탄발언을 했다.
갑작스러운 아이돌의 '19금 발언'에 독하기로 유명한 세 MC들도 굳어버렸다. 당황한 김구라는 "어디서 그런 파격적인 이야기를 듣고 와서 그러냐. 이상한 애"라며 "그러니까 너가 욕을 먹는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규현은 뒤늦게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스킨십에 깨어 있다는 것을 말하려는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이미 늦었다. 김구라가 "속궁합 발언은 '일반인=규현'을 덮을 강력한 단어"라고 말할 정도.
짖궂은 MC들은 규현 놀리기에 재미를 붙였다. 공식질문인 "○○에게 라디오스타란?"을 응용해 MC들은 "규현에게 궁합이란?" 질문을 던졌고 당황하는 규현을 옆에 두고 "본인의 경험", "사귀는 것보다 먼저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규현은 애꿎은 손짓으로 자신의 말이 그런 뉘앙스가 아니었음을 표현하지만 윤종신은 오히려 "그런 자유분방함이 부럽다"고 쐬기를 박았다.
이날 '라디오스타'는 규현의 활약에 힘입어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당황해서 더 재미있는, 솔직 화끈한 규현의 '19금 폭탄발언'이 터질 날을 시청자들은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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