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계열사 간 신규 순환출자를 금지하는 규정이 국회를 통과한 가운데 대기업집단의 계열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12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등의 소속회사 변동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61개 대기업집단의 계열사는 총 1700개로 전월대비 46개 감소했다. 이는 회사설립 7개·지분취득 5개 등 총 12개 계열사가 대기업에 편입했기 때문이다.
삼성은 회사설립을 통해 금융지원 서비스업인 삼성카드고객서비스와 단체급식 및 식자재유통업인 삼성웰스토리를 계열 편입했다.
KT·CJ·신세계·동부·금호아시아나·대림·OCI·현대백화점·세아·이랜드 등 10개 집단은 회사설립 및 지분취득 등을 통해 총 10개사를 계열 편입했다.
반면 동양은 지정제외 33개사·계열제외 1개사 등 총 34개사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서 제외했다. 아울러 CJ·포스코·세아·웅진·STX 등 14개 집단은 총 24개사를 계열 제외했다.
CJ는 계열사 간 흡수합병을 통해 바둑텔레비전 등 5개사를 제외했고 포스코는 뉴파워텍 등 3개사를, 세아는 세아알앤아이 등 2개사를 각각 계열 제외했다.
웅진의 경우는 파산선고를 받은 웅진캐피탈과 그 출자회사인 웅진금융제일 등 3개 투자회사를 계열 제외했다. STX는 지분매각 등을 통해 해상운송업인 STX팬오션을 계열 제외했다.
이 외에도 청산종결·지분매각·흡수합병 등의 이유로 삼성·SK·GS·현대백화점·대우건설·영풍·태광·태영·이랜드 등 9개 기업집단이 총 9개사를 계열 제외했다.
한편 공정위가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자회사 중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 삼성·LG·포스코·STX 등 4개 집단 10개 계열사가 1120명의 장애인(중증장애인 672명)을 고용하는 등 전월과 동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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