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은 이번 신년사가 장성택 처형 이후 김정은이 발표한 첫 공개 메시지란 점을 감안, 북한이 장성택 처형 사건을 어떻게 정당화하고 있는지에 특히 주목하면서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보인 점에도 관심을 나타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1일 '북한의 김정은이 고모부의 숙청은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밝혔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신문은 "보도에서 종파오물을 제거하는 단호한 조치로 우리의 일심단결이 100배로 강화됐다"는 김정은의 발언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AP통신은 북한이 신년사를 발표한 소식을 "북한이 오물 제거 이후 강화를 주장했다"는 제목의 기사로 전했다.
주요 언론들은 대부분 이날 신년사에 대해 김정은이 고모부를 처형한 이후 이 사건에 대한 첫 공식 반응을 보인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주요 언론들은 또 김정은의 신년사에 나온 남북관계 부분에도 초점을 맞췄다.
뉴욕타임스(NYT)는 '북한 지도자가 남측과의 관계개선을 희망하고 있다'는 기사를 통해 "북남 사이 관계개선을 위한 분위기를 마련해야 한다"란 김정은의 발언을 소개했다.
김 제1위원장은 1일 오전 9시 조선중앙TV 등을 통해 육성으로 발표한 신년사에서 "북남 사이 관계개선을 위한 분위기를 마련해야 한다"며 "백해무익한 비방·중상을 끝낼 때가 됐으며 화해와 단합에 저해를 주는 일을 더 이상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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