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은 금융위기 이후 전략 목표 중 하나로 '연금 은퇴시장에서 확고한 우위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도 박 회장이 연금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읽히는 대목이다.
박 회장은 "미래에셋의 모든 계열사는 고유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장하는 연금시장에서 확고한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연금자산이 국내 일변도에서 해외로 분산 배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최근 금융산업은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맞닥뜨렸다고 진단하고, 직원들에게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과도한 가계부채, 부동산에 편중된 가계 자산, 급속한 고령화 문제는 수 년간 조금도 해결된 것이 없다"며 "금융산업에 닥쳐올 도전과 시련을 냉철하게 인식해야 한다"고 전했다.
박 회장은 올해 혁신을 이뤄야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조직을 변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야한다는 과제를 세웠다.
그는 "10년에 걸친 해외 진출 마디마디를 되돌아보면 아쉬움도 있고 부침도 있었지만 단 한시도 미래에셋 국제화를 후회하거나 주저한 적이 없었다"며 "금융국제화를 통해 고객과 한국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고 믿고 흔들림없이 이 길을 걸어왔다"고 소회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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