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현재 시내에 19곳 운영중인 '휴(休)카페'를 올해초까지 4곳 늘릴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휴카페는 또래와 차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거나 숙제를 할 수도 있고, 책을 읽거나 노래·춤·보드게임도 즐길 수 있는 다목적 공간으로 지역마다 특징도 다르다.
금천구 휴카페인 '꿈꾸는 나무'는 가까운 직업체험센터와 연계해 머핀과 팬케이크를 직접 만들어 팔아보는 제과제빵 실습, 청소년들이 직접 만나고 싶은 전문가를 초빙해 강연을 듣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은평구 역촌동의 '꿈꾸는 다락방'은 광고, 음악, 봉사, 직업체험, 음식 분야 동아리가 구성돼 활동 중이다. 학생들은 오프라인에서뿐만 아니라 온라인 카페도 개설해 활발히 교류하고 있다.
마포구 성산동의 '두더지 실험실'은 카페 기획단계부터 10대들이 뭉쳐 베이커리, 천연 잼, 허브 초 만들기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직접 만들었다.
돈 없이 필요한 물건을 들고 와 물물교환 장터를 열고, 토크·음악콘서트를 열기도 한다.
변태순 서울시 아동청소년과장은 "청소년들이 더는 갈 곳이 없어 헤매지 않게 더 다양한 주제의 휴카페를 마련해 누구나 쉽게 들를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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