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지역본부는 지난 2011년도 조직개편으로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국립식물검역원,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 3개 기관이 통합 출범함에 따라 청사를 타 지역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고전을 겪은 바 있다.
그러나 군산시는 당시 농림수산식품부,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등 중앙부처 협의 및 호남검역검사소 간담회 등을 통하여 통합청사 군산 설치 및 검역검사 업무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호남지역본부의 군산 유치를 위한 협의를 지속해 왔다.
광주광역시 및 전라남·북도를 관할하는 호남지역본부는 1978년 동물검역소 군산지소 설치 후 계속 군산시에 소재해 왔으며 농림축산물의 검역·검사 업무가 군산항이 소재한 군산시에 집중되어 있는 점, 향후 새만금 종합개발 전망 등 여건을 감안하여 군산시에 청사 신축을 결정하고, 9차례에 걸친 군산시와의 부지 협의 끝에 2012년 미장 택지개발지구내에 신축 청사 건립을 확정하였다.
호남지역본부는 「2013년도 청사수급관리계획」승인에 이어, 지난해 3월 「2014년도 국유재산관리기금 공용재산 취득 사업계획서」를 기획재정부에 제출하는 등 그간 군산시와 공동으로 청사신축 예산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금번 예산안 통과로 청사신축 총사업비 136억 원 중 올해 예산에 부지매입비 3,812백만 원과 설계비 322백만 원, 총 4,134백만 원을 확보하게 되었다.
신축청사는 미장동 택지개발지구에 약 2,000평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며 2015년까지 부지 매입을 완료하고, 2016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군산시는 현재 택지개발지구 내 선정 부지의 도시계획변경을 위한 용역을 추진 중에 있으며, 이르면 올해 초 전북도에 도시계획 변경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하여 군산시 관계자는 “기재부에 토지매입예산 1차 심의시 후순위 책정으로 한차례 어려움을 겪었으나, 2차 심의 시 31억, 예결위에서 41여억 원을 확보하여 당초 정부안 보다 10억이 증액되는 쾌거를 이룩했다”며, 향후 호남지역본부 신축청사 건립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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