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챗 해킹으로 460만명 아이디·전화번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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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0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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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냅챗’을 쓰는 사용자 460만명의 정보가 해킹돼 인터넷에 공개됐다.

1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한 해커가 ‘SnapchatDB.info’라는 사이트를 개설해 스냅챗 사용자 460만명의 아이디와 전화번호가 담긴 파일을 올렸다. 이 해커는 전화번호 뒷자리 2개를 삭제한 상태로 정보를 공개한 후 전체 정보를 공개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 해커는 최근 패치가 이뤄진 스냅챗의 보안 취약점을 통해 획득된 것으로 이를 일반에 공개하는 것은 이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회사가 이 보안 취약점을 고치는 데 지나치게 주저하는 자세를 보였고, ‘너무 늦었다’는 사실을 자신들이 깨닫고 나서야 패치를 했다”며 “우리가 정보를 맡기고 신뢰하는 기업들은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스냅챗은 지난해 전세계 애플 앱스토어 다운로드 순위 6위에 오른 앱 기반 서비스다. 스냅챗은 지난해 11월쯤 페이스북으로부터 현금 30억달러(3조2000억원) 규모의 인수 제안을 받으나 이를 거절했다.

이번 해킹은 스냅챗 시스템에 보안 취약점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지 며칠만에 나온 것이라 회사 이미지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앞서 지난달 말 보안업체 깁슨 시큐리티는 스냅챗의 코딩 방식에 심각한 문제가 있어 사용자들의 정보가 무방비로 노출된다는 점을 지적한 바 있다.

한편 이번 해킹에 대해 스냅챗은 아직 공식적인 입장표명을 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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