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업무의 시작을 알리는 「2014 대전시 시무식」이 각 실국별 직원들의 업무발표와 다짐의 장(場)으로 변화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2일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직원과 산하기관장등 700여명이 참석한 시무식에는 시장의 신년사 낭독을 생략하는 대신, 각 실․국․본부를 대표한 직원들이 새해 다짐을 발표하고 박수로 격려 받는‘경연장’이 됐다.
이날 첫 발표자로 단상에 오른 송창기 주무관(기획관리실)은“저희 기획실 직원일동은 시정의 종합적인 조정기능과 각 실국의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동반자역할에 전력할 것을 다짐드린다”며 파이팅을 외쳤다.
경제산업국 손은주 통상지원담당은“제1의 시정목표인 잘사는 대전을 만들기 위해 서민을 위한 시책에 최선을 다하고,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며, 지역기업이 성장해나가는데 꼭 필요한 사다리가 되겠다”고 발표했다.
과학문화산업본부 정해교 창조경제담당은“미래의 먹거리창출에 전력을 다한 결과 대덕특구가 창조경제의 전진기지로 조성되는 기틀이 마련됐다”며 중앙정부와 지역혁신주체들간의 네트워크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또 문화체육국 문용훈 문화정책담당은 △익사이팅 대전만들기 선도 △소외계층을 위한 문화나눔사업 확대 △특화된 스포츠마케팅으로 지역경제 활력 △문화유산 보전 및 대전뿌리찾기운동 지속추진 △문화체육인프라 확충을 통한 도시경쟁력 강화를 5대목표로 제시했다.
보건복지여성국 용영삼․김영수 주무관은“안전한 먹거리와 건강100세 시대를 열고, 복지만두레 1만세대 결연과 함께 독거노인․장애인․다문화가정 등 어려운 이웃들의 눈물을 닦아주는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환경녹지국 박훈숙 직원은“깨끗한 공기와 맑은 하천, 그리고 시민들의 편안한 휴식공간을 만드는데 혼신을 다하겠다”며 ‘대전을 더 푸르고, 깨끗하게’란 구호를 외쳤다.
이어 교통건설국 백명흠 건설계획담당은“도시철도 2호선의 조속한 추진은 물론 충청권철도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반드시 통과시켜 신탄진서 시청까지 25분내 이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교통비전을 제시했다.
이밖에 도시주택국 조철휘 도시관리담당은“사람이 행복하고 안전한 도시를 건설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소방본부 캐릭터 화동이와 함께 출연한 윤나영 예방안전과 직원은“재난취약계층을 적극 보호하고 가장 안전한 대전을 만드는데 혼신을 다하겠다”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에 대해 시무식의 변화를 제안한 염홍철 시장은“지루하게 신년사를 낭독하는 것보다 훨씬 생동감 있고 알찬 시간이 됐다”며“올해는 도시철도 2호선을 조속히 추진하고, 일자리 창출에 전력을 다하며, 원도심 활성화에도 더욱 분발해달라는 시민들의 요구에 부응해 청마처럼 달려가는 한해가 되도록 모두가 최선을 다하자”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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