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올해 소비증가율 14% 전망…작년보다 소폭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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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0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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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 중궈신원]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의 올해 소비 증가율이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한 14%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정보화 시대에 발맞춰 정보 서비스 소비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경제합작연구원 소비경제연구부의 자오핑(趙萍) 부주임은 올해는 작년에 위축됐던 소비 가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중국 경제참고보(經濟參考報)가 2일 보도했다. 

쟈오 부주임은 올해 소비 증가율은 지난해보다 다소 높아지겠지만 증가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예상 증가율을 13~14%로 제시했다.

쟈오 부주임은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은 7%이상 8%미만에 그칠 것이어서 거시경제 성장이 소비 확대에 미칠 영향력은 그다지 크지 않다”며 “올해 소비 확대는 주로 소비 구조 자체 내에서 생겨나는 내생적 성장 동력에 의해 이뤄질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올해 소비확대의 근원이 되는 내생적 성장 동력으로 우선 국민의 소득 수준 향상을 꼽았다. 기본 생활상 수요의 질과 양이 늘면서 음식ㆍ의복ㆍ화장품ㆍ생활용품 등 소비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가전ㆍ가구ㆍ건축장식 재료 등에서 기존 수요와 신규 수요의 교체기를 맞게 될 것이라는 점도 소비 확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정보화 시대에 따라 스마트폰 등을 교체하는 소비자층이 늘어나면서 전체 국가 소비 증가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쟈오 부주임은 소비 확대를 위해 장기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정책과 매커니즘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비환경 개선, 국민 수입 증대, 사회보장제도 완비 등은 이러한 매커니즘의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배경이 될 수 있다"면서 "구체적으로는 유통체계의 개혁, 법제화된 경영환경 조성 등 기본적인 원가를 줄이면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 등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가오후청(高虎城) 상무부장도 최근 중국 언론 매체에 "다각적인 소비 확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며 "앞으로 새로운 소비 추세가 나타날 것이고 성장 여지도 매우 크다"고 밝힌 바 있다.

상무부는 아울러 중국인들의 해외 구매력을 국내로 돌리려고 면세점을 확대하고 상품의 국내외 가격차를 줄이는 방안도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소비증가율은 최근 3년간 둔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사회 소비품 소매액은 13.0%의 증가율을 보여 2012년 같은 기간에 비해 1.2% 포인트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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