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신년사> 김연신 성동조선해양 사장, “동급 최강 조선소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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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0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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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신 성동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김연신 성동조선해양 사장은 2일 “2014년은 호황이나 불황이나 어떤 경기에도 흔들림 없이 시장에서 동급 최강 조선소가 되기 위해 기초를 닦는 한해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시무식에서 밝힌 신년사를 통해 “‘상호 배려’, ‘불요불굴’, 서로 도우며, 흔들림 없는 자세로 책무 완수에 최선을 다해 2014년을 성동 재창업의 원년으로 만들어 나가자”며 이같이 말했다.

“2013년을 돌이켜보면 정말 다사다난한 한 해였다”고 회고한 김 사장은 “케이프 사이즈급 벌크선을 시작으로 LR2급과 MR급 정유운반선 등 수익을 최대화할 수 있도록 선종을 단순화시키며 총 45척 2조원에 달하는 실적을 올렸다. 앞으로도 동일한 선종들로 20여척 이상의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12월에는 채권단의 지원을 받은 이후 처음으로 자체 현금 부족상태를 해소하며 상당한 액수의 돈을 미래의 생산자금으로 저축했다”며, “2014년에는 자금 부족으로 인한 생산혼란이 생기지 않을 것이며, 하반기로 들어서면 작업할 물량이 없어 고통받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사업영역에서도 우리와 경쟁관계에 있던 국내 조선소들이 재정비의 기간을 갖게 됨에 따라 당사는 몇몇 선종에서 독점적 지위를 누리게 됐다”며, “이렇게 자금과 물량, 경쟁 없는 시장까지 삼박자가 고루 갖추어진 지금 이 때가 우리에겐 적기다. 이제 반드시 도약하여 모든 면에서 단단한 회사로 거듭나야 할 때다. 성동인 본연의 실력을 과시할 때가 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 사장은 “우리의 사업영역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기본 조건은 시간 준수와 원가 경쟁력”이라며, “제 시간에 각자 맡은 임무를 마쳐야 하며, 과거 생산혼란을 바로잡기 위해 불가피하게 투입됐던 자금의 낭비를 없애고 생산 효율을 높이며 원가관리체계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러기 위해서는 과거의 틀에서 완전히 벗어나야 한다. 동일한 사례가 되풀이되면 동일한 결과가 나올 수 밖에 없다. 낡은 껍질을 깨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자”며, “과거의 경험에서 벗어나려면 용감해져야 한다.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한다. 신중하게 따져보고 과감하게 행동해야 합니다. 물러서지 말고 굳세게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김 사장은 올해 중점 추진 사항으로 △원가절감 및 생산성 향상을 통한 내실 경영 정착 △기술역량 강화 △경영혁신 및 인재양성 통한 경쟁력 강화 △상생과 화합의 성동 문화 조성 △애사심에 바탕을 둔 윤리의식 정착 등을 제시했다.

김 사장은 “우리에게는 생산해내어야 할 물량이 있고, 든든하게 우리를 받쳐주는 채권은행단이 있다”며, “밝아오는 2014년 새해에는 우리 스스로의 노력으로 성동조선해양의 미래를 만들어 나갈 책무가 우리에게 주어졌다. 합심단결하여 전진한다면 반드시 우리의 희망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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