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박창규 롯데건설 사장 "롯데건설만의 문화로 시장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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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0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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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규 롯데건설 사장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박창규 롯데건설 사장은 "불굴의 도전문화를 통한 글로벌화, 창조적 혁신에 생존과 번영을 위한 해결책이 있다"며 "롯데건설만의 문화를 구축해 더 행복한 사회를 만들고 풍요로운 삶을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사랑과 신뢰를 받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인류의 풍요로운 삶에 기여한다'는 신념을 이루기 위해 임직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롯데건설만의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동시에 위기의 실체에 대한 냉철한 인식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위기는 변화의 위협과 기회의 다른 말"이라며 "경쟁자를 추격하기보다는 반 박자 빠르게 움직여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고 선제적으로 추진해 시장을 선도하는 가치를 창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기존의 관습과 성공법칙을 과감히 버리고 자기를 창조적으로 파괴할 것을 조언했다. 또 항상 '모든 일에서 무엇을 바꿀 것이 없는가?'라는 물음표를 던짐으로써 전략적인 시각을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

현장중심ㆍ준법경경에 따른 내실경영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박 사장은 "환경, 기술, 고객 니즈의 변화에 맞게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하고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답은 바로 현장에 있다"며 "재무구조 개선, 지속가능경영, 리스크관리를 위해 임직원 모두 현장중심으로 업무가 추진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회·정치적 변화, SNS네트워크 사회 도래, 기업의 사회적 인식 문제 등 수많은 감시자와 리스크에 노출돼 있는 만큼 사고와 행동을 주도적으로 사회적 기준에 부합하도록 하고, 미래의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 할 것"을 주문했다.

다음은 박 사장의 신년사 전문이다.

사랑하는 임직원 여러분, 힘찬 청마(靑馬)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2014년 갑오년에는 여러분 모두 평소 바라던 모든 일들이 이루어지고 가정의 행복과 개인의 발전이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임직원 여러분!
먼저 2013년도 전사 경영성과를 살펴 보겠습니다. 매출액은 창립 이후 최초로 4조원의 벽을 넘었습니다. 2007년 매출액 3조를 돌파한 이후 6년만에 거둔 성과입니다. 그 동안 보여준 임직원 여러분의 헌신과 노고에 진심으로 치하를 드립니다.

다음으로 본부별 주요성과를 살펴보면 토목사업본부는 어려운 시장환경에서도 대형 턴키사업 진출 등 성과가 있었습니다. 시장의 한계를 뛰어넘고 지속 생존하기 위해서는 본부장을 중심으로 일치단결하여 전략적 차별성과 민첩성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해야 할 것입니다.

플랜트사업본부는 석탄화력발전사업에 대한 경쟁력과 성장발판을 마련하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롯데건설의 미래성장동력으로써 중장기적 관점에서 성장할 수 있는 성장 전략을 치밀하게 수립하고 우리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조속히 확보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주어진 자원을 잘 활용하여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적정 규모의 성장을 단계적으로 달성 할 것을 주문합니다.

건축사업본부는 최저가, 리모델링 등 외주공사와 신사업 추진에서 성과가 있었습니다. 단기 성과에 만족하지 말고 보다 민첩하게 독자생존 할 수 있는 확고한 경쟁력을 키워야 할 것입니다.

주택사업본부는 순화동을 비롯한 지방사업장의100%분양성공, 안성APT 도급사업 및 세종시 APT 용지 수주 등을 통해 주택시장의 강자임을 보여주었습니다. 급변하는 부동산 시장과 고객니즈에 부합하는 상품개발과 영업력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합니다.

해외영업본부는 미얀마 한따와디 공항 수주 참여 등 일부 성과를 보였습니다. 올해에는 단기적 관점의 해외사업추진의 틀을 깨고3~5년의 중장기적 해외사업 전략을 철두철미하게 수립하고 실질적으로 추진을 해야 할 것입니다.

2013년을 종합적으로 정리하자면 본부별로 본부장을 중심으로 임직원이 일치단결하여 의미 있는 성과도 이루어낸 한 해였지만 근원적 경쟁력 확보차원에서 보완되어야 할부분도 노출된 한 해였다고 생각됩니다.

그럼 올해에는 우리를 둘러싼 대외환경은 어떨까요?
세계 및 국내 경제는 완만한 회복세가 예상되나, 美國의 양적완화 단계적 축소 등 잠재 리스크의 불확실성 속에서 장기침체에서는 완전히 벗어나질 못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울러 국내건설 시장은 SOC 예산 축소, 국내건설 수주액 감소, 부동산 시장 침체국면, 가계부채 증가영향 등 시장이 축소되며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해외건설 시장도 경쟁이 심화되고 Risk가 증가되면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로 인하여 건설업계에서는 법정관리·워크아웃, 경영진 교체, 조직 슬림화, Risk 조직 신설 등 구조조정이 가속화되어, 이미 실질적으로 건설업 자체가 와해가 되는 안타까운 현실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이러한 격변기에는 영원한 1등도 영원한 2등도 없습니다. 유태인 경전에는 ‘승자는 구름 위의 태양을 보고, 패자는 구름 속의 비를 본다.’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1등도 한 순간에 도태될 수 있으며, 2등도 위기 속 기회를 찾는다면 1등이라는 승자가 될 수 있습니다.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손가락이 지향하는 목표를 눈과 가슴에 품고 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손가락만 보고 가는 근시안적이고 현실안주적인 사고와 태도는 과감히 버려야 합니다. 또한 치밀한 계획과 민첩한 실행만이 승자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담보해준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작년 우리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전 임직원이 일치단결하고 노력하여 경영목표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위기에 맞서 과감히 도전하고 혁신을 통해 생존과 성장을 거듭해온 우리 롯데건설인의 위기 극복 DNA를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한 해였습니다.

우리는 임직원들의 피와 땀으로 과거 5년 동안 위기극복과 생존을 위해 내실을 강화해 왔고 격려와 소통을 통해 리스크 요인을 줄이고 관리역량을 제고하였습니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위기의 상시화, 불확실성 및 뉴노멀의 시대에 생존과 성장을 위해서는 이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이점을 보완하기 위해 몇 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우리의 존재가치와 우리가 함께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임직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도록 롯데건설만의 문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미래지향점인 미션이 있습니다. '사랑과 신뢰를 받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여 인류의 풍요로운 삶에 기여한다'는 신념이 그것입니다.

우리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은 더 행복한 사회를 만들며 풍요로운 삶을 지향하는데 있습니다. 경쟁사회에서는 우리 모두가 힘들지만 중요한 것은 경쟁자보다 더 품질 좋고, 가격은 낮은 제품과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자체가 사회를 더 풍요롭게 만든다는 사실입니다. 또한 우리를 둘러싼 환경과 우리가 닥친 위기를 극복해야 하는 해결방법이, 바로 우리의 미션에 있기 때문에 더욱 그 의미를 되새겨야 합니다.

반복되고 상시화된 위기는 무엇이며, 우리는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최고의 방법은 위기의 실체에 대한 냉철한 인식에서 시작합니다. 세상에는 ‘모든 것은 변화한다’ 는 사실 하나만 빼고 변하지 않는 것이 없다고 합니다.

또한 위기는 변화의 위협과 기회에 대한 다른 말입니다. 즉, 민첩하고 유연하게 변화하지 않는다면 위기의 쓰나미에 쓸려가게 됩니다. 우리는 생각, 행동, 업무방법 등 변화해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실제 변화하기는 매우 싫어합니다. ‘기회는 생각보다 늦게 오고 위기는 생각보다 빨리 온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는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Long-term 전략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Short-term 전략을 동시에 추구해야 합니다.

지금의 위기에 대해 한 가지 위안으로 삼을 수 있는 것은 우리에게만 찾아온 것이 아닌 모든 기업에게 동일하게 똑같이 찾아왔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위기를 겁내지 말고 용기 있게 순수히 받아들이시기 바랍니다.

진정한 투자가는 불황일 때 돈을 벌며, 명품은 반 박자 빠른 작은 차이에서 만들어 진다고 합니다. 경쟁자를 추격하기보다는 우리가 반 박자 빠르게 움직여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고 선제적으로 추진하여 시장을 선도하는 가치를 창조하는 회사가 되어야 합니다.

사회의 변화가 고통스러운 것 만은 아닙니다. 더 나은 자세로 새로 태어나는 고통이라고 생각하고,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변화를 진정으로 받아들인다면 우리의 미션처럼 사랑 받고 존경과 신뢰를 받는 기업으로 지속성장 할 것입니다. 변화와 위기를 두려워하지 말고 당당히 용기 있게 맞서 새로운 가치창조를 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임직원 여러분!
기업은 자전거와 같아서 계속 달리지 않으면 넘어지게 됩니다. 즉, 지속적으로 앞으로 달려나갈 수 있는 성장을 해야만 회사도 살고 우리도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여러분들도 잘 알고 있듯이 인구의 감소, 급속히 진행되는 고령화, 국내시장 성숙과 경쟁 구조 퇴행 등 경제발전이 정체되고 저성장의 시대로 접어 들었습니다.

우리가 비장한 각오를 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가 생존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우리만의 경쟁력을 차별화하여 국내 틈새시장 및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것에 해답이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성장통을 해결하면서 동시에 신규 및 해외사업의 기회를 선제적으로 발굴하여야 합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국내 성숙 시장, VRICI 및 중동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하였고 소규모 의미 있는 성과도 올렸습니다. 그러나 갈 길이 요원합니다. 이제 제대로 시작해야 할 때입니다. 올해에는 이러한 VRICI와 거점국가를 중심시장으로 하고 중앙아시아, 북아프리카, 중남미 등에서도 우리의 역량으로 할 수 있는 시장과 상품을 면밀히 조사·개발하여 과감한 도전을 통해 가시적 성과를 보여야 할 것입니다. 또한 국내의 운영사업 등 틈새시장을 지속적으로 발굴 및 단계적으로 진출을 추진하여 가시화 하여야 할 것입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성장의 역사는 항상 위기 때 찾아 왔습니다. 바로 여기에 우리의 미래 성장 기회가 있습니다. 성장을 위해 의식, 행동, 체질을 과감하게 바꾸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임직원 여러분!
과거의 성공은 혁신과 변화에 가장 큰 적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도전적 혁신을 하려면 기존의 관습과 성공법칙을 과감히 버려야 합니다. 자기를 창조적으로 파괴해야만 합니다. 어제까지 했던 업무 방식과 동일한 또는 지난달 했던 업무 방식과 동일하게 하는 모습을 보면 눈에 가시가 돋는다는 각오를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항상 ‘모든 일에서 무엇을 바꿀 것이 없는가?’라는 물음표를 던져주시기 바랍니다. 이러한 현재와 미래의 가치융합 속에 변화와 혁신이 제 싹을 찾아 돋아나기 시작합니다. 우리 모두가 회사의 회장이며, 사장이며, 주인으로써 여러분이 나아갈 방향을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바로 이것이 전략적인 시각이며, 문제점을 발견하고 융합·창조하는 혁신과 도전의 시작점입니다.

다음으로 내실경영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주시기 바랍니다. 내실경영은 현장중심경영이며, 준법경영입니다. 먼저 환경, 기술, 고객의 니즈의 변화에 맞게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하고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답은 바로 현장에 있습니다. 재무구조 개선, 지속가능경영, Risk관리를 위해 임직원 모두 현장중심으로 업무가 추진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사회·정치적 변화, SNS네트워크 사회 도래, 기업의 사회적 인식 문제 등 기업은 수많은 감시자와 Risk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시기에 Risk를 기회로 삼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사고와 행동을 주도적으로 사회적 기준에 부합하여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행동하고 미래의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 할 것을 주문합니다.

임직원 여러분!
우리는 큰 꿈을 꾸고 가야 합니다. 우리의 미래는 우리의 꿈의 크기에 달려 있으며, 2018 비전은 결코 불가능한 것이 아닌 실현 가능한 꿈입니다. 바로 우리가 함께 꾸는 꿈이고 목표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생존과 번영을 위해서는 불굴의 도전문화를 통한 글로벌화 그리고 창조적 혁신에 해결책이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비록 각 본부별 사업구조를 비롯해 처해져 있는 여건이 모두 다르지만 우리만의 롯데건설 문화를 우리 뼈 속에 채워질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힘을 모으고 한몸으로 실천해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 모두 2014년에는 임직원 개개인 모두가 "Global Marketer와 Fusion Innovator"가 되어서 "Asia Top10 Construction Value creator" 건설 가치창조 문화정착이 될 수 있도록 합시다. 2014년 갑오년이 롯데건설의 재도약과 비전달성의 원년의 해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이 청마처럼 힘차게 달려나가도록 합시다.

사랑하는 임직원 여러분!
다시 한 번 올 한해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의 웃음꽃이 만발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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