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오년 달라진 제도 덕볼 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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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0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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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갑오년 새해부터 달라지는 제도와 관련해 수혜주로 떠오르는 종목들이 속출하고 있다. 제도 변경이 관련 기업의 영업환경 개선으로 이어져 기업가치가 증대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더구나 관련 업체들이 올해 본격적인 성장기에 접어들 것으로 보여 조정 시마다 분할 매수하고 장기 보유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이다.

특히 발광다이오드(LED) 관련주들이 새해 첫 거래일부터 강세를 보였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ED패키지 전문업체 루미마이크로는 코스닥시장에서 장 초반부터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전 거래일에 이어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파인테크닉스도 8%대 상승 폭으로 동반 강세를 보였으며 금호전기(1.34%) 서울반도체(0.12%) 등이 상승 마감했다.

이는 올해부터 정부가 에너지 효율이 낮은 백열전구를 퇴출시킨다는 소식에 매기가 집중된 탓이다.

산업통상부는 1일부터 일반 조명용 백열전구의 생산과 수입을 금하고 LED 전구 교체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퇴출되는 백열전구는 25W 이상 70W 미만이다. 산업부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LED 조명 교체지원사업에 427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박원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에너지 문제 해결로 조명이 LED로 변경되는 것은 시대의 흐름이다”며 “LED 조명시장 업황 개선의 온기가 단기에 그치지 않고 후발 LED조명업체까지 전이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미국은 가정용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40~60W 백열전구를 올해부터 판매 금지했으며 일본과 유럽연합(EU)은 절전을 위해 2012년부터 백열전구 제조 및 사용을 금지했다.

특히 EU의 경우 내년부터 할로겐 전구에 대해서도 판매를 금지할 예정이라 LED 조명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주요국 정부의 규제 효과가 올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됐다.

노인 임플란트 보험급여 적용에 대해서도 관련 기업이 수혜를 받을 예정이다.

노인 임플란트는 전액 본인이 부담했으나 오는 7월부터는 7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임플란트 보험급여가 적용된다. 또 2015년에는 70세 이상, 2016년 65세 이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국내 임플란트 점유율 1위인 오스템임플란트가 수혜주로 꼽혔다. 

한지형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제도 변경으로 비용 때문에 임플란트를 못 했던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여 침체된 내수시장을 활성화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체휴일제 실시에 따른 공휴일 증가로 하나투어, 모두투어, 인터파크 등 여행주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대체휴일제는 오는 9월 추석연휴에 처음 적용된다.

배석준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체휴일제를 비롯해 경기회복 기대감, 환율여건, 소비트렌드 증가 등 구조적인 요인들이 여행 업황 호조를 기대하게 만든다”며 “4분기 실적부진 우려가 상당부분 주가에 반영된 현 시점에 관심을 가질 구간”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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