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부회장은 2일 사내 인트라넷에 게재한 신년사를 통해 "올해 전자업계는 스마트폰 성장둔화와 TV시장 정체, 일본기업의 경쟁력 회복과 중국기업의 글로벌 진출 등이 예고돼 있어 업체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며 "변화와 도전정신으로 지속성장의 기반을 쌓아야 한다"고 밝혔다.
권 부회장은 2014년 핵심 경영 과제로 △부문별 사업 경쟁력 강화에 따른 전자업계 리더십 확대 △견실경영 통한 수익성 확대 △지속 성장 위한 미래 경쟁력 강화 등 3가지를 꼽았다.
특히 그는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인 하드웨어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소프트웨어·의료기기사업·B2B사업 등 삼성전자의 미래 동력 사업 성과를 가시화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부회장은 "빅데이터 센터·소프트웨어 센터 등 소프트웨어 부문을 강화해 하드웨어와의 시너지 효과를 높여야 한다"며 "제품의 차별화 요소인 전자소재 개발 확보를 위해서도 더욱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TV·휴대폰·메모리 등 주력사업에 대해서는 "프리미엄 제품 개발과 기술리더십을 강화해 1위 업체로 절대 우위를 지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하는 한편 "생활가전·네트워크·프린팅솔루션·LED 등 육성사업은 전 부분에 걸친 신흥시장 공략과 새로운 카테고리 제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 "SMC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이를 기반으로 경영성과를 극대화해야 한다"며 "컴플라이언스 이슈에 상시 대비해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과 소통 확대에도 힘써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는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을 열고 2014년 갑오년 새해를 맞는 각오를 다졌다. 약 30분 가량에 걸쳐 비공개로 진행된 시무식은 권오현 부회장의 신년사와 모범 임직원 수상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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