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는 2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부 시무식에서 "잘못된 관행과 제도를 개선하는 '비정상의 정상화'를 통해 보다 공정하고 효율적인 사회를 이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같은 혁신을 위해 "모든 공직자들이 높은 도덕성과 책임감을 갖고 '깨끗한 정부'를 구현하는데 앞장서고, 국민행복 시대를 위해 오직 국민의 입장에서 보고, 듣고, 실천해 달라"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특히 "올해는 정부가 추진해온 주요 시책들의 성과를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정책 체감의 해'가 돼야한다"면서 "경제 활성화와 민생안정이 제1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수출확대와 내수활력을 회복하고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 서민과 중산층의 살림살이가 한결 나아지도록 하고, 중소기업지원과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의 육성해 청년과 여성의 일자리 창출에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한 "올해 풀어야 할 하나의 시급한 과제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갈등 요인을 해소하는 일"이라며 "우리나라 사회갈등 수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2위에 이르고 있으며, 이에 따른 경제적 손실도 막대하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민주국가의 근간을 흔드는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할 수밖에 없다"고 선을 그렀다.
그러면서도 "다만 공직자는 정책의 입안과정에서부터 예상되는 갈등요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대처해야 한다"며 "(공직자들이) 적극적인 소통과 현장중심의 행정으로 갈등을 미연에 방지하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복지예산 100조원' 시대를 맞아 복지재원이 꼭 필요한 사람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하게 배려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2단계 중앙행정기관의 이전 완료로 본격적인 세종청사시대를 맞아 처음으로 세종에서 열린 시무식에는 정부 3.0시대에 맞춰 부처간ㆍ직급간 소통을 높이고 하위직 공무원의 사기진작을 위해 세종으로 이전한 12개 부처의 과장급은 물론 5급 이하 공무원들을 포함한 부처별ㆍ직급별 대표 6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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