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달러 환율은 장중 거래가격 기준으로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장중 달러당 1048.3원까지 하락했다. 2008년 8월 22일 장중 1048.0원을 기록한 이래 최저치다.
이날 환율 하락은 수출업체의 월말 네고(달러화 매도) 물량이 지난해 말 소화되지 못하고 넘어오면서 발생했다.
원·엔 재정환율 하락으로 엔화 매도가 늘어난 것도 원화가치 상승을 이끌었다.
다만 시장에서는 금융당국이 1050원선 붕괴에 부담을 느껴 일부 개입, 종가를 1050원 이상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2013년 12월 30일)보다 5.1원 내린 1050.3원으로 마감했다.
원·엔 환율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아져 장중 엔당 996.2원까지 급락했다. 원·엔 환율은 2008년 9월 8일의 998.7원보다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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