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어른을 울린 어린이극이란 별명을 얻은 뮤지컬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가 새로운 감각으로 재무장해 새해 관객몰이에 나섰다.
12년간 국내 135개 지역을 투어하며 80만 관객을 동원한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는 ‘서울 국제 아동 청소년 연극제’ 4개 부문을 수상하고 월간 한국연극의 ‘올해의 연극 BEST 5’로 선정되기도 한 대표적 뮤지컬이다.
과거 배우 7명이 전부였던 이 공연은 지난해 12월부터 700석 규모의 중대형 뮤지컬로 새롭게 막을 열고 기존 연극버전에는 없었던 인물들을 추가해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는 그림형제의 ‘백설공주’를 재해석해 뒤집은 이야기로 원작에서 존재감조차 희미했던 막내 난장이가 드라마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주인공이 주변적인 인물로 밀려나는 통쾌한 전복이 담겨있다.
소재의 창의성과 극의 재미가 함께 어우러져 다양한 세대와 성격의 관객들이 각기 다른 눈높이로 해석하고 다른 깊이로 감동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는 평이다.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는 오는 19일까지는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24일부터 2월 19일까지는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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