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전' 임호 "불을 뿜는 듯한 선배들의 눈빛, 반성하게 된다"

정도전 임호 [사진=이형석 기자]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배우 임호가 정몽주 역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임호는 2일 서울 여의도동 63빌딩에서 열린 KBS1 대하드라마 '정도전'(극본 정현민·연출 강병택 이재훈) 제작발표회에서 "정몽주는 역사를 통해 이미 충분히 알려진 인물이기 때문에 부담감이 있다"고 입을 열었다.

임호는 '정도전'에서 지조와 절개의 화신으로 죽은 마지막 고려인 정몽주로 분했다. 소신대로 행동하는 정도전(조재현)을 만나 정도전의 든든한 벗이 되지만 고려에 대한 일편단심으로 이후 정도전과 정쟁을 펼친다.

이날 임호는 "자신의 역할에 푹 빠져있는 쟁쟁한 선배님들과 연기를 하면 집에 가서 늘 반성하게 된다. 불을 뿜는 듯한 눈빛으로 연기하는 선배들과 함께 있어 뿌듯하다"고 전했다.

이어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이 시청자에게도 전달되길 바란다. 충신 정몽주뿐 아니라 정도전을 바라보는 정몽주에 주안점을 두고 재미있게 그려갈 것"이라는 각오를 덧붙였다.

고려에서 조선으로 교체되는 시기에 새 왕조 조선을 설계한 정도전(조재현)의 삶을 다룬 KBS1 대하드라마 '정도전'은 오는 4일 오후 9시4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