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신화사>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야권의 불참에도 실시된 방글라데시 총선 투표에서 시위가 발생해 최소 17명이 숨졌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6일 보도했다. 야당 연합은 폭력사태와 야권 보이콧 속에 치러진 선거를 백지화하라고 요구하고 총파업을 선언했다. 시위대들은 70여 곳 이상의 투표소에 불을 질러 160명 이상의 투표를 막았다.
칼레다 지아 방글라데시국민당(BNP) 당수는 "익살스런 총선을 누구도 법제화시킬 수 없다"고 말했다. 야권은 선거가 종료한 6일 오전 6시부터 48시간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전했다.
방글라데시에서 5일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총 300개 선거구 가운데 147개 선거구에서 투표가 실시됐다. 총선 결과는 여당 승리로 귀결됐으나 정당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반발은 이어질 전망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