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러도 한류 전쟁…미국ㆍ중국ㆍ러시아 두고 한판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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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07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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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국내 보일러업체들의 해외 시장 공략이 속도를 내고 있다. 대표적인 내수산업이었던 보일러산업이 체질변화를 꾀하고 있는 것이다.

특별한 모멘텀이 없는 내수 시장보다는 성장 가능성이 큰 해외시장에서 매출을 확보하기 위해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요 제품인 국내 가정용 가스보일러 시장 규모는 6000억원 수준이다. 판매량은 160만대에 달한다.

하지만 최근 부동산 경기침체와 아파트 및 주택 건설 인허가 감소에 따른 내수 시장 신규판매는 지난해와 유사하거나 다소 감소가 예상된다. 각 업체들이 해외 시장에 승부수를 던진 이유다.

업체들의 주요 공략 시장은 크게 중국ㆍ러시아ㆍ미국으로 구분된다.

건설경기 붐을 타고 수요가 급증하는 중국을 비롯해 기존 유럽제품 대체 물량이 많은 러시아, 현지화에 성공해 시장지배력을 높인 미국이 대표적인 공략 포인트로 평가된다.

지난해 11월 최재범 경동나비엔 대표는 신제품 기술전시회에서 올해 보일러 수출 비중을 5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신흥시장에 적극 진출해 오는 2016년까지 4억달러 수출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경동나비엔은 지난 1992년 업계 최초로 중국시장에 진출해 보일러 수출을 시작했다. 또 2006년에는 업계 최초의 미국법인을 설립하며 수출시장을 30여개국으로 확대하고 있다. 2007년 230억이었던 경동나비엔의 수출액은 2012년 1120억원까지 5배 가까이 늘었다.

경동나비엔은 세계 최대시장인 북미 시장 공략에 집중했다.

90년대 후반 미국에 앞서 진출했던 순간식 온수기 시장을 대신할 순간식 콘덴싱 가스온수기로 시장지배력을 높였다. 지난해 미국법인 매출은 1억달러 돌파가 무난해 보인다. 내년에는 이 수치를 2억까지신장시킨다는 전략이다.

러시아에서는 유럽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며 벽걸이 가스보일러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러시아에서의 성공은 벨라루스 등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으로의 시장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귀뚜라미 보일러 역시 중국과 두바이 등에 지사를 설치해 발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 불고 있는 한국식 온돌 난방의 인기에 힘입어 판매량이 급증했다.

타 업체들과 달리 냉난방공조기술을 보유했다는 장점을 살려 현재 톈진과 칭따오 공장을 포함해 100개가 넘는 냉난방 전문점도 운영 중이다.

린나이코리아는 연료비 절감과 친환경성에 관심이 높은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 스마트보일러 시장에서의 경쟁력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 린나이코리아의 스마트콘덴싱 보일러는 유럽의 선진보일러 기준에 맞춘 제품을 선보임으로써 틈새 시장 공략을 노린다.

보일러 업계 관계자는 "보일러 기대수명 증가에 따른 교체시기가 길어지고 외부적인 요소가 악화되며 내수시장에 대한 기대감은 감소한 상태다. 수출은 단순히 상황타개를 위한 고육지책이라기 보다는 필수요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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