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는 올해 성장사다리펀드 하위 펀드에 대한 2차 조성을 추진한다.
8일 금융위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성장사다리펀드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밝혔다.
성장사다리펀드는 작년 8월 정책금융기관간 협업을 통해 중소 및 벤처기업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3년 간 총 6조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작년 1년차 성장사다리펀드 성과가 양호했다고 자평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작년 시장실패영역을 중심으로 펀드조성과 시장관행 개선에 역점을 뒀다"며 "기존 벤처캐피탈 지원이 어려웠던 초기 창업, 재기 지원, 회수 분야 등을 중심으로 펀드 조성을 추진했다"고 전했다.
금융위는 1차 조성된 우량한 성장사다리펀드에 대한 자금공급을 지속하는 가운데 스타트업 펀드, 재기지원 펀드 등 성장사다리펀드 하위 펀드 2차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출자자 모집이 어려운 벤처조합, 그로스(성장) 펀드 등에 대한 매칭출자자로 참여해 펀드 조성을 지원할 방침이다. 코넥스펀드, 지식재산권펀드, 국내외 인수합병(M&A)펀드 등도 올해 선보인다.
금융위는 산업은행과 정책금융공사의 글로벌협력펀드 연계를 검토하는 한편, M&A 펀드를 비롯해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의 보증프로그램과 연계된 투자 펀드도 마련할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상장사다리 펀드에 대한 추가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제도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투명하고 독립적으로 운용될 수 있는 제도적 기반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관련 방안으로 펀드 성과를 정기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성과평가시스템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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