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프라하 공항 협력 강화 워크숍…오슬로 공항은 벤치마킹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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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09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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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공항 운영 비결 ․ 제2여객터미널 건설 계획에 큰 관심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창수)와 체코 프라하 공항공사(사장 Jiri Pos 이지 포스)는 9일 분야별 상호협력 및 유대를 강화하는 공동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인천 및 프라하 공항의 상업시설 운영, 환승마케팅, 터미널 확장 계획, 안전관리, 동절기 터미널 운영을 주제로 인천에서 진행되었다. 이를 통해 양 공항 관계자는 서로의 노하우를 배우고, 우수 운영 사례 등을 공유했다. 또한 프라하 공항 대표단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인천공항 자동출입국시스템과 상업시설 및 환승편의시설, 한국 전통문화센터 등을 직접 둘러보는 시간도 가졌다.
지난해 8월 공항 간 업무협력을 내용으로 하는 MOU를 체결한 양사는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앞으로의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며 한-체코 양국의 공항산업 협력 관계를 한층 더 공고히 했다.
인천공항공사 정창수 사장은 “인천공항과 프라하 공항은 각각 동북아, 동유럽의 대표 허브 공항이라는 비전을 갖고 안정적인 공항 운영과 터미널 확장 계획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호 간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이라며 양사 간 발전적인 협력 관계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프라하는 관광명소이자 한국 기업들의 동유럽 생산 거점으로서 여행 및 비즈니스 승객 수요가 풍부하여 인천-프라하 노선 여객은 지난 8년간 연평균 13% 이상씩 증가해왔다. 뿐만 아니라 대한항공이 지난해 4월 체코항공의 지분을 44% 인수하며 인천-프라하 노선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고, 지난해 6월에는 체코항공이 7년 만에 프라하-인천 운항을 재개했다. 이처럼 양국의 운항 노선이 갈수록 강화되면서 인천공항과 프라하 공항은 공항 간 협력의 중요성 또한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노르웨이의 오슬로 공항 또한 ASQ 8연패를 수상한 인천공항의 우수한 서비스 및 공항 운영 노하우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7일 인천공항을 방문했다. 특히 오슬로 공항장 뿐 아니라 분야별 주요 경영진이 모두 인천공항을 방문하여 적극적인 벤치마킹 의사를 분명하게 밝혔다.
닉 닐슨 오슬로 공항장은 “오슬로 공항 역시 인천공항과 마찬가지로 2017년까지 제2터미널 건설을 완료할 계획이기 때문에 공항 건설 분야의 노하우를 지닌 인천공항의 확장 계획에 큰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노르웨이 오슬로 공항은 자국 인구 500만 명을 크게 웃도는 연간 2,300만여 명의 여객이 공항을 이용하고 있으며, 유럽 공항들 가운데 최대의 면세구역을 운영하고 있다.
인천공항과 오슬로 공항은 다양한 수익모델 개발과 1인당 여객 매출 증대라는 관심사를 공유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신규 항공노선 개발 등 함께 발전할 수 있는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오래 전부터 세계 공항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어 왔으며, 세계 최고의 서비스 공항이라는 명성을 바탕으로 세계 유수 공항들과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유럽 지역의 경우 독일의 프라포트, 프랑스의 ADP, 네덜란드 스키폴 등 주요 허브공항 운영사들과 MOU를 체결했다.

9일 인천공항청사에서 개최된 인천공항과 프라하공항 합동워크샵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정창수 사장(왼쪽에서 여섯 번째), 프라하공항공사 Jiri Pos(이지 포스) 사장(왼쪽에서 일곱 번째), Marta Guthova(마르타 구또바) 영업본부장(왼쪽에서 여덟 번째), 인천공항공사 이호진 마케팅본부장(왼쪽에서 아홉 번째)과 공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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