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지연합회 최병민 회장(사진)은 9일 서울 호텔신라에서 ‘2014년 제지업계 신년인사회’를 열고 제지업계 관계자 1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불리한 환경에도 세계 선두에 선 제지산업의 역량을 모아 또한번 위기를 넘자고 당부했다.
최병민 회장은 “제지연합회가 올해 62주년을 맞이한다”며 “그 기간에 우리는 세계 6위의 제지국가로 발돋움했을 뿐만 아니라, 산림자원이 부족한 한계를 세계 최고의 폐지재활용률로 극복하는 기술개발의 성과를 지켜보며 남다른 자부심마저 갖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IT의 발달과 디지털미디어의 확산이 종이 수요의 감소로 이어지는 오늘날이지만, 제지인들이 지금껏 발휘했던 그 저력을 바탕으로 또 한 차례의 도약을 준비해야 한다”며 “함께 지혜를 모으고 힘을 합쳐, 오늘의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힘주어 말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우리 경제가 지표상 다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새해에는 세계 경제의 점진적인 회복에 따라 내수시장도 지난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우리 제지업계의 사정은 결코 녹록치 않다”며 위기를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제지산업 발전의 조력자로서 연합회의 역할에 충실할 것을 약속했다.
최 회장은 “올해 △종이의 가치 바로세우기 △제지업계의 친환경경영 홍보 △해외시장 진출 확대 지원을 해법으로 제시하며, 이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또한 “폐지의 수급안정과 통상문제, 각종 환경이슈들을 핵심 현안으로 선정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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