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링운용 “올해 채권보다는 주식… 日 랠리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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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0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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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팀 스콜필드(Tim Scholefield) 베어링자산운용 글로벌주식 부문 대표(오른쪽)와 킴 도(Khiem Do) 아시아 멀티에셋 투자전략 총괄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베어링자산운용은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주식시장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며 채권보다 주식시장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제시했다. 특히 선진국 중 일본 증시의 랠리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팀 스콜필드(Tim Scholefield) 베어링자산운용 글로벌주식 부문 대표는 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2014 글로벌 및 아시아 시장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세계 중앙은행들이 내놓은 통화정책과 글로벌 경제여건을 고려할 때 주식부문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5월부터 논의된 ‘양적완화’ 종료가 12월에는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이 결정됐다”며 “전례 없는 정책으로 이는 선진국 신뢰 회복으로 이어져 저금리가 유지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주식상승의 긍정적 시그널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저금리 유지는 그만큼 저리로 자본을 조달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기업들의 이익은 회복추세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스콜필드 대표는 “선진국 증시가 고평가 돼 있는 것처럼 간주하고 있으나 역사적 평균 밸류에이션을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라 상승여력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일본 시장에 대해 올해도 랠리를 이어갈 것이라며 디플레이션을 종결시키겠다는 경제 정책, 이른바 ‘아베노믹스’에 힘입어 강세장이 펼쳐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어 "엔저 기조 지속으로 수출 비중이 큰 일본 기업들의 수익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증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견지할 충분한 근거가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 정책의 불확실성이 해소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스콜필드 대표는 "중국은 과거와 같이 투자중심의 경기 부양 구조가 아니다"며 "도시화, 임금 증가 등으로 소비중심의 경제구조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부가 가계로 재분배되고 있어 경제활동이 광범위하게 일어나고 있다"며 "자동차, 헬스케어, 서비스 등 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스콜필드 대표에 이어 연단에선 킴 도(Khiem Do) 아시아 멀티에셋 투자전략 총괄 대표도 “미국과 유럽, 일본 선진시장은 선전을 펼쳤다”며 선진시장의 주식수익률 개선세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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