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 회장, 전통주 마시며 73번째 생일 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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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09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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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 이건희 삼성 회장의 생일상에 처음으로 와인과 함께 전통주가 올랐다. 

이 회장은 삼성 사장단과 '자랑스런 삼성인상' 수상자 등 400여명의 축하를 받으며 73세 생일을 보냈다.

삼성은 9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이 회장의 생일 기념 만찬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만찬에는 이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사장 등 오너 일가가 모두 참석했다.

또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부사장급 이상 임원들이 부부동반으로 자리를 함께 했으며 이날 발표된 자랑스런 삼성인상 수상자들도 참석했다.

저녁 6시쯤 모습을 드러낸 이 회장은 홍라희 관장과 이부진 사장의 부축을 받으며 행사장으로 이동했다.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과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 등은 호텔 정문 앞까지 나와 이 회장을 맞았다.

이 회장은 취재진을 향해 밝은 미소를 지은 뒤 신라호텔 2층 다이너스티홀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날 행사에서 눈길을 끈 것은 지난 2008년 이 회장의 생일 만찬 행사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전통주가 채택됐다는 점이다.

충남 당진 '백련 맑은 술'과 전남 함평 '자희향'이 공식 음료로 채택돼 만찬에 사용됐다.

백련 맑은 술은 당진의 신평양조장에서 80년째 만들어지고 있는 전통 약주로 당진 해나루쌀과 백련잎을 사용해 빛깔이 밝고 부드러우며 은은한 향이 일품이다.

자희향은 함평 유기농 찹쌀과 누룩을 사용해 전통 방식으로 빚은 술이다. 120일 동안 옹기 숙성을 하고 석탄향을 복원한 고급 청주다. 

기존에 삼성은 와인 애호가인 이 회장의 취향을 감안해 20만원 상당의 고급 와인을 사용했다.

그러나 이날 만찬상에 오른 전통주는 가격이 1만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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