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삼성 공장 폭력사태, 100명 이상 입건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 삼성전자 공장 신축 현장에서 폭력사건을 벌인 근로자들이 최소 100명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베트남 타이응웬성 공안당국은 전날 삼성전자 제2공장 신축 현장에서 폭력 행위에 가담한 이들을 업건해 사진 및 영상물 판독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들에게는 재물손괴와 시위선동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공안당국은 폭행을 당한 경비인력들을 불러 폭력 행위 가담자들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어 입건 대상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전날 발생한 폭력으로 공안 2명 등 13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이들 중 8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폭력이 발생한 원인은 경비인력이 출근시간을 넘긴 직후 정문을 폐쇄하고 물리력을 행사한 데 따른 것이다. 공장 건설 근로자들은 주변 컨테이너와 오토바이 20여대에 불을 지르고 경비원들과 진압 경찰에 돌을 던지는 등 폭력을 휘둘렀다.

타이응웬성 당국은 성장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으며,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관계자들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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