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차기 고문 선임 안 한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김승유 전 하나금융 회장의 뒤를 이을 차기 고문을 선임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차기 행장에 대해선 현 김종준, 윤용로 행장이 연임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12일 금융권과 하나금융에 따르면 그동안 하나금융의 고문으로 활동했던 김승유 전 회장은 지난해 말 고액의 고문료 논란과 회장 재직 당시 고가의 미술품 구매 의혹 등이 불거지면서 고문직에서 물러났다.

김승유 전 회장은 지난 4일 중국으로 떠났고, 1996년 설립된 중국 최초의 민영 상업은행인 민생은행에서 고문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그러자 차기 고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10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하나금융 비전발표 기자간담회'에서 '김승유 전 회장의 고문직 계약이 끝난 후 새로운 고문을 선임할 생각은 없나'란 질문에 김정태 회장은 "선임할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곧 임기가 만료되는 김종준, 윤용로 행장에 대한 믿음도 내비쳤다. 두 행장의 임기는 오는 3월 만료된다. 임기는 2년이지만,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

김정태 회장은 "은행장 인사는 2월말께 있을텐데, 행장추천위원회가 차기 행장을 선임하는 것이고 나는 행추위 멤버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 행장이 연임을 할지 말지 나도 알 수 없지만, 나로선 연임하는 게 편하다"고 덧붙였다.

방코산탄데르(스페인의 글로벌 은행) 본사를 본떠 인천 청라지구에 건설되는 '하나금융타운'과 관련해선 "산탄데르는 부지 50만평 중 30만평이 골프장, 20만평 위에 연수원과 본사가 있다"며 "지하에는 전산센터가 있는데 그런 형태로 건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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