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성미 통신원 = 중화권 유명 영화감독 진가신(陳可辛·천커신) 감독이 ‘중화문화 인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신화사 13일 보도에 따르면 천커신 감독은 며칠전 마카오에서 열린 2013년 ‘중화문화 인물’ 시상식에서 사상가 두웨밍(杜維明), 시인 두무롱(席慕容) 등과 함께 ‘중화문화 인물’로 선정됐다.
중화문화 인물 심사위원회 측은 “천 감독은 홍콩영화의 독특한 스타일을 잃지 않으면서도 범아시아적인 영화를 개척한 중화권 영화계의 독보적인 인물”이라며 시상 배경을 설명했다.
천 감독은 “영화는 최고의 토양과 함께 중화문화를 이해할 기회를 내게 제공했다”면서 “내게 있어 이 영예는 금마장(金馬奬)과 금계상(金鷄奬) 영화제에서 받은 상보다 더욱 값지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중화문화 인물 상은 중화문화촉진회, 펑황위성TV 주최로 중화권 문화계 인사 중 눈부신 성과로 중화문화의 발전에 기여한 대표인물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노벨문학상 수상자 모옌(莫言)도 이미 이 상을 수여하는 영예를 얻은 바 있으며, 천커신 감독은 이번에 홍콩 감독 최초로 이 상을 수여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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