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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 'KT와 은행 사칭'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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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15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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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오세중 기자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 중 'KT와 은행'을 사칭한 피해상담이 제일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이스피싱(Voice Phishing)은 '전화를 통해 개인정보를 낚아 올린다'는 뜻으로 음성(Voice)+개인정보(Private data)+낚시(Fishing)를 합성한 신조어로 기만행위(거래관계에서 지켜야 할 신의성실의 원칙에 반하는 행위)로 타인의 재산을 편취하는 사기 범죄의 하나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5일 정부민원을 상담하기 위해 운영 중인 110정부민원안내콜센터에 2013년에 접수된 보이스피싱 피해 관련 상담내용을 분석한 결과에 대해 "KT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피해상담이 총 6168건으로 전체 피해상담의 36.7%를 차지했고, 은행 사칭도 총 2147건으로 12.8%를 차지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또한 신종 금융사기 기법으로 지난해 새롭게 등장한 스미싱으로 인한 피해상담도 총 1288건이 접수되어 7.7%를 차지했다.
 

<자료: 110 정부민원안내콜센터 자료>



2013년 한 해 동안 110정부민원안내콜센터로 걸려온 보이스피싱 피해 전체 상담건수는 1만 6822건으로, 전년도 1만 8356건 보다 전분기 대비 8.4% 감소했지만 피해금액은 23억6000만원으로 전년도 17억7000만원보다 33%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반해 2012년도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검ㆍ경찰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피해상담 비중은 2013년에는 10.5%(1767건)로 전년(20.8%) 대비 10.3%나 감소했고, 공공기관을 사칭하는 경우도 454건으로 전년(5.5%) 대비 2.7%로 감소했다.

110정부민원안내콜센터 관계자는 "KT 등 새로운 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과 신종 금융사기 수법인 스미싱 피해상담 비중이 늘어나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13년도 4분기 피해상담 비중을 살펴보면 KT를 사칭한 피해상담 비중은 3분기 대비 줄어든 반면(46.1%→32.8%), 은행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상담비중은 3분기에 8.3%(375건)였으나 4분기들어 18.8%(544건)로 그 비중이 10.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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