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미 "검사님 덕에 많은 걸 느꼈다" 과거 발언, 이제 보니…

에이미 [사진=방송 캡쳐]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 방송인 에이미가 담당 검사의 도움을 받아 성형외과로부터 재수술과 보상비용을 받은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그녀의 과거 발언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에이미는 지난해 4월 서울 강남의 한 네일숍에서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로 체포돼 춘천경찰서 유치장에 구속 수감됐다. 이후 집행유예로 출소한 뒤 tvN '이뉴스-결정적 한 방' 인터뷰에서 "조사과정에서 만난 검사님 덕에 많은 걸 느꼈다"면서 "정말 혹독한 시련이었다. 안 좋은 걸 안 좋은 걸로 풀면 안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서 15일 대검찰청 감찰본부(본부장 이준호)는 춘천지검 전모(37) 검사를 변호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소환했다. 검찰 조사 결과 지난해 초 에미미가 전 검사에게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수술을 받았는데 부작용으로 고통받고 있다. 그런데 성형외과 원장이 나 몰라라 한다"며 연락해 도움을 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전 검사는 서울 청담동 성형외과 원장을 만나 에이미에게 재수술과 치료비 명목 등으로 1500만원을 변상할 것을 요구했다. 변상 비용도 전 검사가 직접 에이미 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에 대검은 전 검사가 에이미를 직접 도와준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