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 '엔젤북 캠페인' 모금액 1억여원 쾌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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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1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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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북 캠페인 기부 전달식, 왼쪽부터 서충교 팀장(유니세프), 김민경 기업팀장(월드비전), 양현숙 사무국장(한국국제봉사기구), 김현아 모금국장(아름다운재단), 이주화 본부장(다산북스), 허정도 대표(교보문고), 전성호 본부장(초록우산), 김은경 단장(교보문고), 김민기실장(교보문고))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독자-출판사-유통사가 합심하여 총 1억원이 넘는 기부금을 쾌척해 화제다.

 교보문고(대표 허정도, www.kyobobook.co.kr)가 지난해 12월 4일부터 1월 10일까지 실시한 ‘엔젤북 캠페인’이 총 1억1000만원의 성금을 모으며 성황리에 끝났다고 15일 밝혔다. 

'엔젤북'은 연말을 맞아 책으로 사랑을 전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기부 캠페인이다. 나눔의 취지에 공감한 40개 출판사가 5천만원의 종잣돈을 모았고 독자들이 자신의 인터넷 구매 마일리지를 보탰다. 또, 오프라인 영업점의 기부함에 독자들이 기부금을 낼 때마다 교보문고가 같은 금액의 기부금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독자들의 기부금 중에서는 마일리지를 활용한 기부금액이 특히 많았다. 총 4만434명의 독자가 인터넷교보문고를 통해 5586만원의 금액을 기부했다. 독자 한 명이 한 권의 책이 구매할 때마다 기부할 수 있는 금액은 1,000원 남짓인 점을 감안하면 작은 정성들이 모여 큰 결과물을 냈다고 볼 수 있다.

엔젤북 캠페인을 통해 모인 1억 1천 만원은 아름다운 재단, 어린이재단, 유니세프, 월드비전, 한국국제봉사기구 등 다섯 개 기부단체를 통해 위기아동지원, 해외어린이 구호사업 등에 지원될 예정이다.

 교보문고 허정도 대표이사는 “착한 소비를 원하는 독자들의 풀뿌리 기부로 큰 금액이 모여 매우 기쁘다”며 “2014년에는 캠페인을 보다 확대하여 책을 통해 일상에서 쉽게 기부에 동참할 수 있는 따뜻한 세상을 만들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월드비전 양호승 대표는 “짧은 준비기간에도 불구하고 연말 온/오프라인 책 나눔축제로 후원자, 참여자들이 매우 뜻깊은 기부로 이어져 감사하다”며 “캠페인을 좀 더 키워 정례화하는 동시에 긴밀한 협력으로 내실을 기해 더 뜻 깊은 행사로 만들도록 월드비전에서 최대한 협조 및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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