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4/01/16/20140116141114329654.jpg)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오른쪽 둘째)이 KB국민카드 본사를 방문, 심재오 KB국민카드 사장(첫째)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16일 이번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고객들에게 금전적인 피해가 있을 경우 카드사 등 금융회사에서 전액 보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원장은 이날 정보 유출과 관련해 KB국민카드 본사에 긴급 방문, "이번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은 많은 고객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중요 사안이기 때문에 유출에 따른 2차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면서 "이번 현장점검을 통해 최고경영자들에게 보안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재차 강조하지만 이번 개인정보 유출과 같은 사고가 반복될 경우 그런 금융회사는 더 이상 시장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위기감을 가져야 한다"며 "이런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사고 원인을 철저히 짚어보고 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최 원장은 심재오 국민카드 사장을 만나 유출 원인 파악 등에 대한 면담을 실시하고, 고객 피해 보상방안을 적극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최 원장은 "앞으로는 금융소비자가 안심하고 금융거래를 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 관리에 만전을 기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다른 정보유출이 있었던 롯데카드와 NH농협카드, 신용평가업체 KCB의 현장점검 여부에 대해서는 "추후 일정을 봐야 하지만 앞으로 금융회사들을 수시로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심 사장은 "이런 일이 발생해 고객들에게 죄송스러운 마음"이라며 "PC환경, 인터넷망 분리, USB차단 등을 통해 개인정보 보호에 주력해 왔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전반적으로 재점검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